UCSD의 Visual Arts Media 전공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자!

551

 

1967년부터 시작된 UCSD의 Visual Arts 전공은 Division of Arts and Humanities에 속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Department of Visual Arts가 학부생들에게 제공하는 전공은 총 5가지, Art History Theory and Criticism, Media, Studio, Interdisciplinary Computing and the Arts (ICAM) and Speculative Design이다. 또한, 부전공으로는 Art History, ICAM, Digital Video and Film Production, Photography, Speculative Design, Studio, and History and Criticism of Film and Video도 포함된다. 이 중에서 본인의 전공은 Visual Arts-Media 다.

 

주변에 같은 전공인 학생들을 보면 각자의 관심 분야에 따라 한 가지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수업을 듣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간단하게 말하면 이 전공을 통해 배우는 것은 사진과 영상이다.

보통, Lower division courses인 경우엔 교수님이 강의 시간에 이론을 설명하면, discussion 시간에는 Teaching Assistant와 배운 것을 응용, 복습하는 과제를 하곤 한다. Upper division courses도 소규모로 진행될 뿐, 이와 비슷하다. 15~22명 정도의 학생들이 교수님에게 이론 수업을 듣고 이를 활용한 프로젝트를 해서 제출하는 방식이다.

이 과제는 주로 조별로 하는 Reading response, PPT, 영상 프로젝트, 혹은 개인의 프로젝트 등으로 구성된다. 일반적으로는 두 번의 수업 시간 중 하루는 이론, 하루는 자신이 한 프로젝트를 보여주는 시간이다. 다른 전공에 비해 수업 시간은 일주일에 두 번 약 2시간 50분씩이라 조금 긴 편이긴 하다. 또한, 어느 Visual Arts 수업이라 한들 피해갈 수 없는 것이 바로 critique이다.

학생들은 그저 자신의 작품을 보여주고 다른 사람의 것을 보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고 교수님이나 학생들로부터 그에 대한 평가를 받는다. 이 때는 단순하게 ‘예쁘다, 멋지다’ 고 이야기 하는 것보다 어떤 점이 구체적으로 좋았는지, 아쉬웠는지 설명하는 것이 더 좋으며, 그것이 교수님이 우리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이기도 하다.

 

Visual Arts 전공의 좋은 점을 꼽자고 한다면 일단 시험이 없다는 점이다. 수업의 과제는 대부분 일주일에 한 번씩 제출하는 프로젝트, 에세이이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처럼 도서관에 하루 종일 앉아 글을 보거나 문제를 푸는 경우는 없다고 생각하면. 다만, 더 나은 촬영을 하기 위해 학교 이외의 다른 장소에 가서 과제를 하는 일은 더 많을 수는 있다.

또 다른 하나는 정답이 없다는 점이다. 사실 이것은 단점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라 생각된다. 내 스스로 잘했다고 생각해도 교수님이 보기에 이상하면 점수를 낮게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해진 틀이 없기 때문에 어떤 과제를 하든 항상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 자신의 창의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은 이 전공이 가진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 전공을 듣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졸업 후에 Filmmaker, Photographer 같은 아티스트를 미래 직업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반드시 아티스트를 직업으로 생각하지 않아도 수업을 듣고 과제를 하면서 익히는 다양한 기술들은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

 

<Visual Arts 전공생을 위한 팁>

  • 자신만의 포트폴리오 만들자. 원래 갖고 있던 포트폴리오가 있다면 거기에 자신이 수업 중에 과제로 했던 작품들을 추가해보자.
  • 아이디어 노트를 만들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무엇을 촬영할 것인지, 장소는 어디로 할 것인지 미리 생각해 놓으면 시간을 절약하는 데에도 굉장히 유용하다.
  • 자기 소개를 어떻게 할 지 미리 생각해 놓자. Discussion 이나 소규모 수업이라면 빠지지 않는 것이 Week 1의 자기소개라고 생각한다. (본인은 실제로 이번 쿼터의 첫째 주 내내 자기소개만 했다.)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이나 작가에 대해서 미리 생각해 놓으면 정말로 좋고 유용할 것이다.
  • 부끄러워하지 말자. 자신이 한 작품을 다른 친구들 앞에서 소개하는 일이 쉽지 않고 쑥스러운 일일 수 있다. 하지만, 어차피 이 전공을 선택한 경우라면 계속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프레젠테이션 하는 일에 너무 마음 쓰고 걱정할 필요 없다. 매번 고민하는 게 오히려 스트레스가 될 뿐이다!
    또한, 자신의 작품을 계속 남들과 비교해도 피곤하다. 그보다는 그들의 작품을 자신의 Inspiration (영감, 영감을 주는 사람) 으로 생각하는 편이 더 자신의 정신 건강에 더 이롭다.
  • 지금 당장 카메라가 없다고 좌절할 필요 없다. 카메라를 포함한 촬영 장비는 학교에 있는 Media Lab에서 대여하면 된다.
  • 기본적으로 Adobe Program을 배우거나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 하나쯤은 공부한 후에 수업을 들으면 과제를 하기에 훨씬 유용하고 좋다. 학교에서는 이런 기능들을 따로 알려주지도 않고 이것들을 하루 아침에 익히기에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http://jacobsschool.ucsd.edu/envision/courses.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