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차 없이는 이동하기 힘든 넓은 나라다. 특히, 필자가 생활하고 있는 뉴욕 주는 나이아가라 폭포와 맨하튼 등의 관광명소가 많지만, 이 지역을 차 없이 이동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더욱이, 차를 운전해야 할 때에는 장거리 여행이 될 때가 많아 피로가 쌓여 여행을 온전히 즐기기 힘들다. 그렇지만 차가 없다고 여행을 포기할 수는 없는 법, 차 없이 다른 지역으로의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보겠다.
- 그레이하운드 (Greyhound)
그레이하운드는 미국 대표격 장거리 고속버스 중 하나다. 운행노선이 다양하며 버스 내에서 인터넷, 개인 플러그 등을 사용할 수 있다는 편리함이 장점으로 꼽힌다. 티켓 예약 및 결제는 그레이하운드 홈페이지에서 희망하는 날짜, 출발지와 목적지, 탑승인원을 선택하면 되며, 단체 구매 (두 명 이상 구매 시) 두 번째 인원부터는 10% 할인이 적용된다. 티켓은 이코노미 (Economy), 이코노미 엑스트라 (Economy Extra), 플렉시블 (Flexible) 세 가지 옵션이 있다. 이코노미 엑스트라 옵션은 당일 운행하는 버스 중 다른 시간대의 버스로 티켓을 바꿀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플렉시블 옵션을 선택하면 불가피하게 일정을 변경해야 할 때 수수료 없이 환불을 받거나 다른 날짜의 버스를 선택할 수 있다.
- 메가버스 (Megabus)
만약, 여행일정이 한 달 이상 남은 상태이고 장거리 고속버스를 이용할 생각이라면 메가버스 또한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메가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일찍 예약할수록 저렴하다’는 점이다. 메가버스는 $1부터 시작하여 늦게 예약하는 사람일수록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에 빠르게 예약한다면 매우 저렴한 가격에 버스티켓을 구할 수 있다. 그레이하운드와 마찬가지로 메가버스 홈페이지에서 예약 및 결제가 가능하다.
- 페리 (Ferry)
근처에 항구가 있다면 페리 또한 다른 지역으로 여행하기 좋은 선택지이다. 뉴욕시 근처에 있는 항구를 통해 뉴저지, 코네티컷 등의 다른 주로 이동할 수도 있으며 자유의 여신상, 허드슨 강 등을 거닐며 뉴욕시를 한 눈에 구경할 수 있다. 대표적은 페리로는 Ferry NYC, NY Waterway가 있다.
https://www.ferry.nyc/, https://www.nywaterway.com/
- 지하철 (Metro)
만약, 뉴욕시와 같은 대도시 내에서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지하철 또한 좋은 선택이다. 뉴욕시에는 현재 26개의 노선 (주말, 야간 전용 노선 포함)이 있으며 각각의 노선이 퀸즈, 브루클린, 브롱스, 맨하튼 지역을 촘촘하게 연결하고 있기 때문에 이동하기에도 매우 편리하다. 티켓은 역사 내에서 부스 또는 무인판매기를 통해 구할 수 있다.
- 기차 (LIRR, MNR)
장거리를 이동하고 싶지만 버스를 선호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럴 때는 기차를 타보자. 뉴욕 맨하튼에서 출발하여 뉴욕 롱아일랜드 지역 또는 뉴저지, 코네티컷 주로 이동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편도/왕복에 따라, 피크시간대 적용 여부에 따라 달라지니 미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티켓은 현장에서 구입하거나 MTA eTix 모바일 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