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퇴백과 취포생, 자소설, 열정페이 등 신조어가 위태로운 대한민국의 젊음을 대변하고 있다.
취업, 스펙쌓기, 학벌, 돈 문제, 연애… 대한민국 청춘들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일까?
부경대학교의 학생상담센터 수석 상담원인 조수진 씨의 말에 따르면 취업, 학점, 연애 문제등으로 고민을 겪는 학생들도 많지만 청춘들의 가장 큰 고민은 ‘내가 누구인가를 알고 싶다’는 것이라고 한다.
학생상담 센터를 찾은 학생들의 고민들을 내용별로 나눴을때 가장 높은 비율은 ‘성격’ 에 대한 상담이 가장 많다고 한다.
학생상담 센터를 찾은 학생은 5920명 중 3071명이 ‘자신의 성격이 마음에 들지 않아 고치고 싶다’ 고 호소했다는 것.
학생들은 어떤 문제가 잘 풀리지 않았을때 자신의 성격 탓으로 돌리며 자기 비하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부분은 자존감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청춘들의 고민 중 두번째로 높은 비율은 ‘대인관계’ 고민이라고 한다.
대학교는 중,고등학교 보다 다양하고 복잡한 인간관계로 얽혀있다. 친구와 선배와의 관계 설정이 대표적인 고민이다.
대학에서는 본인이 노력하지 않으면 친구도 생기지 않고, 할 일이 많을것 같지만 막상 본인이 노력하지 않으면 할 게 없는 상황과 부딪치다 보면 무기력해 진다는 것.
이 외의 고민들로는 ‘이성, 연애에 대한 상담,’ ‘가족관계,’ ‘가치와 종교,’ ‘사이버중독,’ ‘불안,’ ‘편집,’ ‘학교적응,’ ‘발표불안’ 등 여러가지가 있다고 한다.
조 상담원에 따르면 학생들의 고민을 듣다보면 문제가 어디서 오며, 어떤 해결책이 있는지는 금세 파악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학생의 생활이나 태도에서 변화를 이끌어내느냐 하는 것이라고 한다.
조 상담원의 말처럼 많은 청춘들의 고민인 자신의 성격문제는 자존감과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문제의 해결점을 위한 자존감을 높이는 법은 무엇이 있을까?
정신과 의사이자 자존감 트레이너 윤홍균씨의 저서 <자존감 수업> 에 따르면, 우리는 ‘남’과의 비교 속에서만 자존감을 찾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성적표 위의 인쇄된 석차와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학생증 한 장이 어린시절 저자에게도 자존감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사고방식이 무엇보다 끔직했던 이유는 남보다 뒤처지는 순간, 난 아무것도 이뤄내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몰려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계속해서 뒤처질수록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하기보다는 친구의 성공을 깎아 내리며 자신의 현실을 정당화하기 바빴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나’와 ‘남’ 모두에게서 멀어지게 된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남보다 나은 내’가 아닌, ‘남 없이도 만족할 수 있는 나’ 이다. 남을 통해 만족할 수 있는 내가 아닌, 나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삶을 살도록 하자.
참고자료 : dongA.com – 사회뉴스 “요즘 대학생 가장 큰 고민은 취업도 섹스도 아니고 이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