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간호사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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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간호사는 일반적으로 미국보다 대우를 받지 못한다.

한국 간호사의 평균 연봉은 약 3000만 원으로 미국 간호사 평균 연봉과 두 배가 넘는 약 4400만원 정도가 차이가 난다. 미국에서 주 공인 간호사가 되기 위해서는 간호학 수료증 (Diploma), 간호학 준학사 (ADN – Associate Degree in Nursing) , 혹은 간호학사 (BSN – Bachelor of Science in Nursing)의 간호학 입문 학위가 필요하다. 학위 수료 후에는, 연방 정부에서 실시하는 NCLEX-RN (National Council Licensure Examination – Registered Nurse) 컴퓨터 기반 간호사 면허 시험을 통과하면 각 주에서 활동할 수 있는 면허를 준다.

미국 간호사협회 (American Nurses Association)에 따르면, 간호학사 (BSN – Bachelor of Science in Nursing)는 교양학술 배경과 과학적, 인문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삼기때문에, 현대 의료체계에 맞는 간호학 입문 학위로 보고 있다.

한국과 달리, 미국은 전문간호사제도가 보편화되어있는데, 각 분야의 전문간호사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원에서 석/박사과정 (MSN, DNP, DNSc, PhD 등) 및 별도의 자격시험이 필요하다. 보편화된 전문간호사 중에는, Critical Care Certification (CCRN), Certified Registered Nurse Practitioner (CRNP), Certified Registered Nurse Anesthetist (CRNA), Certified Nurse Educator (CNE)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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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부가 간호사 면허를 관리하는 시스템의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 간호사의 활동은 주 정부 간호 행위 법률 (Nurse Practice Acts)로 관리되어 주마다 조금씩 다르다. 이 때문에, 다른 주에서 간호사 활동을 하고 싶으면 면허 변경 과정을 거쳐야 한다.

National Council of State Boards of Nursing (주 간호 위원회 국가 협의회)는 eNLC (Enhanced Nurse Licensure Compact; 간호사 면허 협정 개선안)를 2018년 1월 19일 도입할 예정으로, 해당하는 주는, 아칸소주, 애리조나주, 플로리다주, 조지아주, 아이오와주, 아이다호주, 켄터키주, 메인주, 미주리주, 네브래스카주, 뉴햄프셔주, 텍사스주, 노스다코타주, 사우스다코타주, 웨스트버지니아주, 버지니아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캐롤라이나주, 몬태나주, 유타주, 와이오밍주, 오클라호마주, 미시시피주, 테네시주, 메릴랜드주, 델라웨어주 총 26개 주이다. 위스콘신주, 미시간주, 매사추세츠주, 뉴저지주 총 4개 주에서는 본 법안이 계류 중에 있다.

간호사 면허 협정 개선안에 참여하고 있지 않는 주, 특별 구, 영토들은 대부분 간호사 평균 연봉이 미국 전체에서 손꼽히도록 높으며, 특히 캘리포니아주의 간호사 연봉 중간값은 100,460달러 (한화 약 1억 1천만 원)이다.

모든 간호사는 연구원 (Researcher)이자, 주창자 (Advocate)이자, 선생님 (Teacher)이자, 리더 (Leader)이다. 연구원인 이유는 항상 더 나은 환자 간호를 위해 최신 연구 자료를 찾아보거나 직접 연구를 주도하거나 참여하기 때문이다. 주창자인 이유는, 환자의 needs & desires를 위해 일하고, 증거를 기반으로 간호를 하기 때문이다. 선생님인 이유는, 환자, 학생, 환자의 가족, 동료를 항상 가르치기 때문이다. 리더인 이유는, 매니저, 스페셜리스트, 교육자 등의 다양한 커리어로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질랜드와 미국 메사추세츠주, 일리노이주, 그리고 펜실베니아주에서 7년 가까이 유학중입니다. 현재는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인근의 Villanova University에 다니고 있습니다. 칼리지 인사이드를 통해 오랫동안의 유학생활과 노하우들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