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고용지표가 예상외 호조를 보인 데 힘입어 급등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29.16포인트, 3.15% 급등한 27,110.98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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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은 장중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다우지수는 장중 1,000포인트 이상 치솟기도 했다. 또한, 이번 주 다우지수는 6.81% 급등했으며 S&P500 지수는 4.91%, 나스닥은 3.42% 올랐다. 이에따라 증시는 미국의 고용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미 노동부는 지난 5월 실업률이 전월 14.7%에서 13.3%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 19.5%보다 대폭 낮았다. 또 비농업 부문 고용은 250만9천 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 833만 명 감소와 달리 큰 폭 증가했다. 노동시장 참가율도 60.8%로 전월보다 0.6% 포인트 상승하는 등 지표가 전반적으로 예상과 달리 매우 양호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일시 해고 되었던 근로자들이 예상보다 빨리 일터로 복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전문가들은 사상 최악 상황이던 미국의 고용시장이 이미 저점을 지났을 수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이는 세계 각국의 경제활동 재개 이후 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최근 금융시장의 기대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월 고용지표에 반색하면서, 경제가 V자형보다 빠른 `로켓십` 반등을 보일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에 엄청난 진전이 있다며, 백신 개발 관련 낙관론도 이어갔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6월 고용지표는 더욱 개선될 것이라면서, 미 경제가 3~4분기에 연율로 20% 성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증시에서도 항공사나 산업주, 금융주 등 경제 사이클에 민감한 분야의 주가가 뚜렷한 강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