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바쁜 학업으로 지친 학생들에겐 충분한 영양소 섭취와 올바른 식습관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무제한 식사 플랜 ($3,075) 구입이 의무인 에모리 신입생들에겐 교내 식당들을 최대한 활용하여 균형 잡힌 식사를 하도록 권장하고 싶다.
에모리 대학 메인 캠퍼스에는 크게 두 개의 학생 식당이 있다. 신입생들이 무제한 식사 플랜을 사용할 수 있는 덕클링 (DUC-ling)과 한 학기 당 150달러씩 제공되는 Dooley Dollar로 음식을 구매할 수 있는 콕스 홀(Cox Hall Food Court)이다. Dooley Dollar는 세금이 붙지 않고 5% 할인이 된다는 장점이 있으며, 소진 시 충전이 가능하다. 가을 학기에 다 쓰지 못한 Dooley Dollar는 봄 학기로 이월되지만, 다음 학년도 시작 전에는 사라진다는 점을 꼭 참고하기 바란다. 그럼 에모리 교내 식당들과 1학년 식사 플랜을 200% 활용할 수 있는 팁을 소개하겠다.
- DUC-ling
덕클링은 에모리 대학의 메인 식당이었던 DUC이 2017년도부터 공사에 들어가면서 임시로 지어진 교내 식당이다. 새로운 다이닝 홀인 CLC (Campus Life Center)는 2019년 5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현재 덕클링은 캠퍼스 내 기숙사에 거주하는 1학년과 2학년 학생들이 주로 이용한다. 뷔페 형태의 식당으로 피자, 버거, 샐러드, 빵부터 디저트, 과일까지 다양한 음식을 골라먹을 수 있다. 엄격한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Vegan 음식과 무 글루텐(gluten-free) 식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 무제한 식사 스와이프가 있는 1학년 학생들에겐 하루에 원하는 만큼 덕클링을 이용할 수 있다는 특권이 있긴 하지만, 학기 중반 쯤이 되면 반복되는 메뉴들에 더러 싫증을 낼 수 있다.
- Cox Hall Food Court
Dooley Dollar를 사용할 수 있는 콕스 홀은 덕클링과 같은 뷔페 형태는 아니지만, 다국적인 음식 선택권이 제공된다. Twisted Taco, Ray’s Pizza, Dooley’s BBQ Pit, Char’d Hous 등의 음식점이 있지만, 콕스에서 한인 학생들이 가장 많이 가는 음식점은 불고기, 카레, 테리야키 치킨, 쌀국수, 우동 등을 판매하는 마루(Maru)다. 비록 본토의 맛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아시안 음식에 입맛이 길들여진 한인 유학생들에겐 없어선 안 될 음식점이다. 또한 음식점만 아니라 스무디 등의 음료를 파는 Freshen, 커피숍 Kaldi’s Coffee와 간단한 간식거리를 살 수 있는 작은 편의점도 자리잡고 있어 항상 학생들과 교원들로 붐비는 곳이다.
- Meal Swipe 사용 가능한 ‘숨겨진’ 식당들
위에서 소개한 덕클링 외에도 신입생들이 식사 스와이프를 사용할 수 있는 곳들이 여럿 있지만, 많은 신입생들이 학기 초에는 잘 알지 못해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우디로 불리우는 2학년 기숙사인 Woodrec의 1층에 위치한 The WrEC과 3,4학년 기숙사인 Clairemont에 위치한 SAAC Café에서는 하루에 한 번씩 식사 스와이프를 이용해 음식을 살 수 있다. 저녁 6시부터 새벽 1시까지 영업하는 우디 (The WrEC)는 치킨 텐더, 감자튀김, 피자 등의 음식을 제공하며, 주로 밤에 공부하다 지친 학생들이 야식을 먹기 위해 많이 찾는 곳이다. 또한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시간이 없는 학생들을 위해 점심시간 동안 간단한 샌드위치, 과일, 샐러드, 음료 등을 판매하는White Hall 2층과 Few Hall 1층 판매대에서도 하루에 한 번 스와이프로 음식 구매가 가능하니 참고하자.
지금까지 소개한 에모리 대학 내의 식당 정보들이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