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클리 근처, Midterm이 끝나고 가볼 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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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말, 버클리의 많은 학생들은 midterm exams 준비로 바쁜 하루하루들을 보내고 있다. 아마 midterm exams이 끝나고 나면 바로 찾아오는 봄방학에 다들 설레이는 마음과 함께 시험을 잘 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스러운 마음들이 공존 하는 시기이다. 시험들이 끝나고 가볼 만한 좋은 장소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누군가는 버클리를 떠나 차로는 약 6시간 그리고 비행기로는 한시간이 걸리는 LA로 가서 그동안 오클랜드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한식들을 먹고 스파를 즐기며, 시험준비 기간 동안 받아왔던 스트레스를 풀거나 또 누군가는 버클리에서 북쪽으로 약 두시간 거리에 있는 Napa valley에 가서 와인을 마시며 여유를 즐길지도 모른다. 하지만 LA와 Napa valley 모두 거리가 꽤 멀기 때문에 차가 없는 학생들은 쉽게 엄두를 내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기차를 타고 쉽게 갈 수 있고, 가서 다양하고 즐거운 시간들을 보낼 수 있는 곳을 소개하려 한다. 그곳은 바로 버클리에서 바트로 30분 거리에 있는 샌프란시스코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유니온 스퀘어는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 또는 페이스북에 올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최적의 장소이다. 왜냐하면 사진을 찍기 좋은 예쁜 건축물들과 조형물들이 있기 때문이다. 공부만 하느라 답답했던 학교 생활을 벗어나 탁 트인 이 유니온 스퀘어 거리를 걷다 보면 영감도 떠오르고, 자신도 돌아보게 되며 활기찬 공기속에서 새로운 에너지를 얻게 될 것이다.

버클리에서 유니온 스퀘어를 바트를 타고 가는 방법은, Downtown Berkeley station에서 기차를 타고 약 23분 후면 Montgomery St. station에 도착하게 되는데, 여기서 내려서 도보로 0.3 mile 걷으면 유니온 스퀘어에 도착하게 된다 총 걸리는 시간은 바트와 도보시간을 다 합쳐서 약 30분 정도라고 보면 된다.

유니온 스퀘어에는 다양한 샵, 식당, 카페, 그리고 숙박시설들이 많고, 들어봤을 만한 명품 샵들 또한 거의 다 있다. 명품 샵들만 있는게 아니라 H&M 혹은 ZARA 같이 패스트-패션을 위한 샵들도 있다. 거리 곳곳 마다 샵들이 있기 때문에 아이쇼핑을 하며 걸어 다니다 보면 자연스레 운동도 되기에 일석이조라 할 수 있겠다. 걷다가 배가 고파지면 yelp로 검색해 가고 싶은 곳에서 밥을 먹으면 된다. 유니온 스퀘어 근처에는 맛집이 정말로 많고 인테리어를 예쁘게 해 놓은 카페들도 많다. 그렇기에 어디서 무엇을 먹던 대부분 평균 이상의 질을 제공한다. 또 밤이 되어 조명이 켜지면 되면 한 층 더 멋있어진 유니온 스퀘어의 화려함을 볼 수 있다. 또 가끔은 스퀘어 중심에서 공연이 열리기도 한다.

그동안 학교에서 집, 집에서 학교만 다니느라 쇼핑을 할 시간도 없었고, 다가오는 여름에 어울릴 만한 멋진 옷도 없다면 유니온 스퀘어에 있는 샵들에서 옷 또한 살 수 있다. 옷도 사고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친구와 거리를 걷다 보면 비록 멀리 나와있는 것은 아니지만 버클리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 속에 기분전환은 자연스레 될 것이다.

샌프란시스코가 주차하기 어려운 도시임이 사실이기에 운전자들은 주차걱정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유니온 스퀘어의 중심부에 큰 주차장이 있어서 자가용을 운전해서 가도 주차가 편하고 주차비도 비싼 편이 아니기 때문에 부담없이 다닐 수 있다.

유니온 스퀘어에는 치즈케익펙토리 식당이 Macy’s몰 위층에 위치해 있고 인기가 많아서 저녁시간에 가면 항상 줄을 서게 된다. 그 이유는 치즈케익펙토리 내부 인테리어의 분위기와 음식들의 맛이 좋은 편이고, 가격은 일 인당 $15-30 사이로 부담스럽지 않은 선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유니온 스퀘어의 경치를 보며 맛있고 또 멋있는 식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 레스토랑을 즐겨 찾는다.

이 모든 것들을 즐길 수 있는 유니온 스퀘어에 midterm이 끝나고 한번쯤은 꼭 가보길 바란다.

고승재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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