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샌디에이고에서 유학 생활을 한다고 하면 날씨가 너무 좋아 공부하기 힘들겠다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땅 넓은 미국에서도 휴양지로 손꼽히는 곳이 샌디에이고이기 때문에 본인도 이 말에 공감할 때가 참 많다. 가끔 수업을 가기 위해 버스에 타면 창밖으로 보이는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을 보며 방향을 바꿔 바닷가 근처 카페에 가서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적이 한두 번이 아니기 때문이다. 날씨도 좋고 바닷가에서 멀지 않은 곳에 학교가 있기 때문에 다들 자주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학업 스케줄을 맞추다 보면 생각보다 학교 밖으로 나들이 가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날씨 좋기로 소문난 샌디에이고에 살면서 공부만 하며 유학 생활을 보내는 것은 끝에 아쉬움을 남긴다. 따라서 오늘은 샌디에이고 근교에서 열리는 놓치면 후회할 페스티벌 3가지를 소개한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20대의 생기와 풋풋함을 살려 줄 인생 사진을 찍기에도 정말 좋은 곳이기 때문에 친구들과 함께 주말에 시간을 내서 가기를 추천한다.
- The Flower Field at Carlsbad Ranch
The Flower Field는 샌디에이고 칼즈배드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의 봄 축제다. 매년 3월에서 5월까지만 축제가 열리기 때문에 놓치지 말고 한 번쯤은 꼭 가봐야 할 곳이다. 올해 2018년에는 3월1일부터 5월 13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축제가 열린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색색의 꽃들 사이에서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기에 유학 생활 중 한 번쯤은 꼭 가보자. 성인 입장료는 16달러, 시즌 패스로 끊게 되면 35달러다. 환불이 안되기 때문에 구매 전에 한 번 더 확인하기를 권한다. 축제가 열리는 곳 근처에 칼즈배드 프리미엄 아울렛이 있어 구경 후 쇼핑하기에도 편리하다.
(출처: http://www.theflowerfields.com)
- Del Mar Fair Ground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3대 축제 중 하나인 Del Mar Fair Ground는 매년 6월부터 7월까지 이어지는 미국의 대표적인 여름 축제다. 미리 티켓을 구매하지 않고 현장에서 표를 끊게 되면 가격이 2배 정도 더 비싸기 때문에 그루폰 같은 쿠폰 사이트에서 구매를 미리 하는 것이 좋다. 축제에 들어가기에 앞서 음료를 포함한 음식물은 입구에서 반입금지를 하고, 요일에 따라 입장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샌디에이고 카운티 페어 사이트에 들어가 사전 확인을 하는 것을 추천하다. 미국의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들을 제공하는 축제인 만큼, 색다른 미국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평소 접해보지 못했던 칠면조 요리, 버터 튀김, 오레오 튀김 같은 이색 음식들도 많이 팔기 때문에 한국에서 방문한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구경하기에도 좋다.
(출처: https://sdfair.com/plan-your-visit/dates-times/)
- Balboa Park December Nights
Balboa Park December Nights은 40년째 매월 12월, 샌디에이고 발보아 파크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의 대표적인 겨울 축제다. 다양한 퍼포먼스와 먹거리를 제공하지만, 입장료가 무료이기 때문에 샌디에이고에서 겨울을 보내게 되면 꼭 가보기를 권한다. December Nights은 발보아 파크를 겨울 주제에 맞게 다양한 라이팅으로 꾸미고 샌디에이고에서의 따듯한 겨울을 즐기기 위해 선보이는 축제다. 매년 350,000 관광객들이 참석해 공원 내에 준비된 액티비티와 먹거리들을 즐기고 돌아간다. 겨울은 낭만적이지만 혼자 보내기에는 쓸쓸한 계절이다. 한국에 돌아가 가족들과 함께 따듯한 겨울을 지낼 수 없을 때 친구들과 함께 신나는 샌디에이고의 겨울 축제를 즐기기를 추천한다.
(출처: https://www.sandiego.gov/december-nigh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