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기간 잠을 이기는 5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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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9235905_1쿼터제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은 지금쯤 파이널 준비로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바쁠 것이다. 해야 할 공부량은 아직 산더미인데 시간은 빠르게 가고, 책상에 앉아서 벼락치기 공부를 하고 있자니 밀려오는 잠에 골치 아픈 학생들을 위해 잠을 이길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1. 커피를 마시려면 에스프레소 샷보다는 Brewed 커피를 마셔라!

학교 커피숍에서 일을 할 때 시험기간 중에는 에스프레소 샷을 주문하는 학생들이 평상시 보다 더 많았다. 에스프레소가 더 쓰고 진하기 때문에 더 많은 카페인을 함량하고 있을 거라는 착각 때문이다. 한 잔의 에스프레소는 1oz로 40mg의 카페인만을 함량하고 있는 반면 우리가 흔히 블랙커피라고 부르는 brewed 커피는 8oz (스타벅스 short 사이즈)에 함량 된 카페인이 92.5mg으로 2.3배나 더 많은 카페인이 들어있다. 비록 1oz로 계산했을 때에는 에스프레소 샷에 더 많은 카페인이 있겠지만 보통 커피숍에서 제일 작은 사이즈가 12oz인 것을 감안하여 볼 때 따뜻한 커피 한 잔을 사들고 도서관에 가 공부하는 것이 작은 양의 에스프레소 샷보다 효과가 좋을 것이다. 한 잔의 커피가 부담스러운 사람은 8oz 당 40-70mg의 카페인이 들어있는 블랙티 한잔을 마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2. 낮잠을 자기 전 커피를 마셔라!

잠이 몰려 올 때면 커피를 마실까 잠을 잘까 고민이 되곤 한다. 일본에서 이루어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커피를 마신 후 잠을 청하면 훨씬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일명 “커피냅 (coffee naps)”이라고 불리는 방법인데 낮잠만 자고 일어난 사람과 커피를 마신 후 낮잠을 자고 일어난 사람을 비교했을 때, 커피냅을 취한 사람이 깨어난 후 정신도 더 말짱하고 기억력도 향상돼있었다고 한다. 커피가 뇌에 작용하기 까지는 대략 2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하니 커피를 마신 후 20분 동안 자고 일어난 다면 뇌는 이미 더 많은 정보를 흡수할 준비를 마치고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3. 공부를 잠깐 멈추고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라!

커피도 마시고 낮잠도 잤지만 가만히 책상 앞에 앉아 공부하고 있다 보면 어느새 온몸이 찌뿌둥해지고 정신이 몽롱해지곤 한다. 아무리 뺨을 때리고 꼬집어봐도 졸음이 몰려 온다면 의자에서 일어나 목과 어깨 스트레칭을 하는 걸을 추천한다. 목 근육은 두개골 뒤 밑쪽에 위치한 후두골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목 근육이 뭉치면 두통과 졸림을 유발한다. 흔히 뒷골이 댕긴다고 하는 부분이 이곳인데, 스트레칭을 통해 뭉친 근육을 풀어주면 그 영향이 뇌까지 연결이 되어 잠을 떨치는데 도움이 된다.

4. 밖으로 나가 10분의 산책의 즐겨라!

하버드 의과대학과 프랭클린 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10분의 산책은 2시간을 버틸 수 있는 에너지를 준다고 한다. 뇌까지 산소가 공급되는 방법은 혈관을 통해서인데, 걸을 때 혈액순환이 더 활발히 되고 더 많은 펌프질로 인해 더 많은 산소가 혈관, 뇌, 근육 등에 전달이 되어 뇌를 깨우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우 몸이 찌뿌둥하고 더 이상 도서관에서 공부가 안될 때는 종이 한 장에 암기 내용을 정리해 헬스장에서 러닝머신을 뛰며 암기를 하거나, 실내 자전거 운동기구 앞에 책을 두고 페달을 밟으며 읽곤 한다. 도서관에서 나와 공부를 하면 집중이 안될 것 같지만 오히려 몸을 계속 움직여 주기 때문에 졸음도 안 오고 집중력도 향상이 돼 더 많은 양의 공부를 끝낼 수 있었다.

5. 배부르게 먹지 마라!

배가 고프면 될 일도 안되고 짜증이 나곤 한다. 하지만, 너무 많이 먹어도 몰려오는 졸음 때문에 문제가 되곤 한다. 음식을 먹고 나면 위는 소화를 위해 수축과 팽창의 과정을 반복하며 음식물을 섞는데, 이 과정 중 위 운동으로 인해 뇌로 가는 혈액의 양이 줄기 때문에 뇌로의 산소 공급 양도 덜 달아 줄어든다. 과식을 하게 되면 위의 운동량이 더 많아져 더욱더 작은 산소량이 뇌로 전달되기 때문에 졸음이 오는 것이다. 공부하다가 배고플까 봐 도서관 가기 전 음식을 비축해두듯 많이 먹어놓는 것보다는 적은 양의 식사 후 허기 질 때 먹을 수 있는 간식을 준비해 가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 방법이다. 견과류, 과일, 요거트는 두뇌회전에 도움을 주고, 초콜릿이나 사탕과 같은 당분이 많은 것은 원활한 혈액순환과 순간적인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하니 과식을 하기보다는 중간중간 간식을 먹도록 해보자.

가장 좋은 방법은 미리미리 공부해 두고 시험 전에는 정리해 둔 내용을 리뷰하며 안정을 취하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많은 양의 리딩과 라이딩으로 인해 시험 직전까지 공부가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잠과 싸우며 마지막까지 공부를 해야 하는 학생들은 위와 같은 5가지 방법으로 잠과의 싸움을 이기고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

UCLA 영문과에 재학 중이고 이제 졸업을 앞두고 있는 유학생 박지혜입니다. 저는 평상시에도 한국음식의 세계화에 관심이 많아, 교내 퓨젼음식점에서 한국의 맛을 외국 친구들에게 알리는 일을 하였고, 외국 마트에서 판매되는 한국음식도 모두 시식해 보며 제가 관심있는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일에 한 걸음 다가 갈 수 있도록 노력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