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캠퍼스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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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투어에서 가이드로 나오는 재학생을 통해서 캠퍼스 생활의 전반적인 정보를 얻어야 의미가 있다. 지난 4월 리버럴 아츠 칼리지의 명문인 뉴욕소재 콜게이트대학의 캠퍼스 투어 모습. 장병희 기자
캠퍼스투어에서 가이드로 나오는 재학생을 통해서 캠퍼스 생활의 전반적인 정보를 얻어야 의미가 있다. 지난 4월 리버럴 아츠 칼리지의 명문인 뉴욕소재 콜게이트대학의 캠퍼스 투어 모습. 장병희 기자

캠퍼스투어가 시간을 내서 해야한다는 것은 이제 상식이다. 요즘은 캠퍼스투어의 좋은 시기중 하나다. 특히 가족여행이나 인근 도시 방문 기회가 있을때 겸사겸사 해보는 것도 좋다. 하지만 너무 어려 방문한 투어는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한다. 효과적인 캠퍼스 투어는 어떻게 해야 하나.

캠퍼스투어가 가장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는 학년은 올해 12학년에 올라가는 학생들이다. 또 9월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에게도 좋다.

캠퍼스에서 대학에 의해서 진행되는 투어는 대개 상급학년 학생들이 워크스터디의 일환으로 가이드가 돼 나선 경우가 많다. 이들과 운동장, 교실, 각종 시설을 살펴볼 수 있다. 아울러 대학의 역사, 학생으로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도 알 수 있다. 실제 재학생들에게 물어보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된다고 전한다.

우선, 첫 질문은 왜 이 학교를 선택했느냐다. 재학생들은 누구나 그 학교를 선택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어떤 학생은 그 학교의 스포츠 팀이 유명해 끌려 선택했을 수도 있고 다른 학생들은 리서치 랩이 마음에 들어서였을 수도 있다. 재학생 가이드의 대답에서 명성 속에 숨어 있는 실제 모습을 엿볼 수도 있고 지원자가 갖고 있던 평가에 플러스와 마이너스가 생길 수 있다.

둘째, 학생으로서 좋은 점은 무엇인가. 재학생만이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이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통해서 지원자가 미처 알지 못했던 학교의 장점을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부족한 공부를 도와주는 튜터링 프로그램이나 학교 웹사이트에서는 찾기 어려운 매달 열리는 교내 콘서트 같은 것일 수 있다.

셋째, 학생으로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무엇인가. 이번에 원서를 쓰는 12학년생이라면 무척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다. 어려웠던 점이 투어 참석자가 수용할 수 없는 것이라면 아예 지원조차 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9월 신입생이라면 충분히 대비하고 준비할 시간이 있다. 예를 들어 도서관이 비좁아서 공부하기가 힘들었다면, 그에 맞춰 기숙사에서 공부를 하든지 하다못해 학생회관에서 공부할 방법을 연구해 볼 수 있다.

넷째, 교수들은 어떤가. 모든 교수들은 다르기 마련이다. 이런 질문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9월 신입생이라면 새학기에 만나게 될 교수에 대해서 잘 물어보는 것도 좋다. 또한 가장 인기 있고 좋은 수업을 선택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다섯째, 캠퍼스에서 재미(fun)있는 것은 무엇인가. 캠퍼스에서 공부가 다가 아니다. 수업시간이 아닐 때 무엇을 하며 생활해야 하는지를 미리 아는 것이 좋다. 캠퍼스 타운에서 열리는 콘서트나 흥미로운 스포츠 활동에 대한 정보도 좋다. 12학년생들에게는 선택 기준이 되고 신입생에게는 대학 생활의 ‘낙’을 찾는 기회가 된다.

결국 캠퍼스 투어는 자녀가 주도적으로 질문하고 대답도 듣는 행사가 되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겠다.

장병희 기자

출처: 학교안내서에 없는 ‘알짜 정보’를 물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