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shmen들의 축제, Songfest
2015학년도 Fall semester도 시작한지 한 달 정도가 되었습니다. 여름동안은 에모리에 없었던 관계로 기사업데이트가 되지않았던 점 사과드립니다. 이번 주부터 매 주 꾸준히 업로드하겠습니다.
오늘은 에모리대학교에 처음오게 되면 Freshmen들의 축제인 Songfest에 대해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에모리에는 흔히 대학교 학생들이 다함께 단합을 하는 풋볼팀이 없어서, 에모리를 다니는 학생들은 학교의 spirit을 잘 못 느끼는 경우도 많다고들 합니다. 그렇지만 학기 중에 학교 spirit을 느낄 만한 행사들이 몇 가지 있는데, 오늘은 그 중 첫번째인, Songfest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에모리에 입학허가를 받고 등록을 하면, 1학년들은2,3,4학년의 개학일인 8월 마지막 주 수요일이 아닌 그 전 주말에 기숙사 입소를 하게 됩니다. 선배들인 Orientation Leader들을 따라서 약 10명정도의 그룹으로 배치를 받으며 약 3일간의 오리엔테이션과 학교투어를 진행하게 되는데, 이 때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Songfest’라는 것도 함께 준비하게 됩니다. 전 편에서 소개해 드렸던 1학년 기숙사들의 대항전과 같은 축제인데, 각 기숙사가 팀을 이뤄 노래를 개사하여 춤과 함께 부르며 경쟁하는 형식입니다.
모든 기숙사는 각각 심볼과 테마, 색깔이 있어서, 상징 색의 티셔츠를 맞춰 입고 다른 기숙사 팀이 노래가사로 본인의 기숙사를 디스하거나 언급하면 모두 함께 팔로 본인의 기숙사 심볼을 표현합니다. 행사의 특성상 ‘다른 기숙사보다 우리 기숙사가 우월하다’ 라는 것을 보이기 위해서 깨알같은 풍자하는 가사나, 자신의 기숙사의 장점을 어필하는 가사가 많이 등장합니다. 이번 Songfest는 학교 개강 다음 날인 목요일 저녁에 이루어졌는데, 학교 체육관 가장 큰 강당에서 진행됩니다. 시작 전에는 에모리의 정신적 지주라고 불리우기도 하는 비공식 마스코트인 ‘Dooley’가 보디가드들과 함께 등장하여 1학년들을 처음 만나기도 합니다. 신입생 약 6000명이 8개 정도의 팀으로 나뉘어 약 500명 이상이 한 팀을 이뤄 같은 춤을 추는 모습은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광경입니다.
이 축제는 1학년 학생들이 에모리 학생으로서 처음 경험해보는 공식적인 학교 행사로서, 그 의미가 매우 뜻깊습니다. 연습시간은 불과 3일로 짧지만, 학교와 기숙사에 대한 소속감을 느낄 수 있고, 연습하며 기숙사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는 시간입니다. 다른 학년 선배들도 본인이 1학년 때 거주했던 기숙사 후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송페스트를 찾습니다. 매 년 조금씩 기숙사 변동이 있기는 하지만 한 두개 이외에는 1학년 기숙사의 전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년도 송페스트에 잠시 들러 영상을 찍어왔는데 첨부가 되지 않아 아쉽습니다. 2015년 공식 비디오는 아직 올라오지 않은 상태라서, 공식비디오는 필자가 속해있던 Fevans (Few + Evans)가 우승했던 2013년 Songfest를 첨부합니다. Fevans의 테마는 Sustainability, Living Green으로서 신입생 기숙사 중 첫번째로 Sustainability와 energy saving을 염두에 두고 지은 2009년 완공된 기숙사입니다. 그래서 심볼도 두 팔로 green 의 G를 만들고, 티셔츠 색도 Green입니다. 아쉽게도 올해부터 2학년 기숙사가 되었습니다. 두번째 링크는 Songfest를 소개하는 공식 비디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