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근로자가 지속된 임금상승에도 상승 폭이 가파른 물가 상승을 따라잡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비 부담이 커진 많은 소비자의 재정 건전성은 악화 중이다. 이에 개인 금융 전문가들은 간단하지만 오래 지킨다면 더 나은 재정 미래를 기대할 수 있는 작은 습관 6가지를 소개했다.
▶소비 지출 점검
먼저 자신의 재정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소득과 지출, 저축, 대출 등 자신의 재정 현황을 미리 체크해야 성취 가능한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 그다음은 ‘필요한 지출’과 ‘원하는 지출’ 구분이다. 렌트비와 모기지는 항상 우선순위에 둬야 할 필요한 지출일 것이다. 여기서 핵심은 원하는 지출을 금지하는 것이 아닌 활용 가능한 지출을 확보하는 것이다.
▶저축 비율 증가
지금 단 1~2%만의 변화로도 미래엔 큰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은퇴 저축, 주택 다운페이먼트 등에 저축하는 비용을 조금씩 늘린다면 적은 부담으로 미래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만약 현재 401(k), 403(b) 등 은퇴 저축 계좌의 저축 비율이 낮다면 당장 조금씩 올려보는 것이 좋다. 저축금이 많아질수록 세금공제도 늘어나고 은퇴 소득도 늘어난다.
▶고이자 빚 청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지속 인상하면서 크레딧카드 이자율(APR)도 올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아무리 열심히 벌어도 모두 이자 비용으로 써야 한다면 제자리걸음이다. 높은 이자율의 크레딧카드 빚이 있다면 초기 APR이 0%의 크레딧카드를 발급받아 대금을 옮기는 것도 방법이다. 단, 카드사가 청구할 수 있는 수수료와 페널티를 사전 숙지해야 한다.
▶이자 비용 절감
만약 자신이 비자금이 없어서 비상시에 크레딧카드로 해결하고 있다면 중단하는 것이 좋다. 앞으로 한동안 이자율은 내려오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기 때문이다. 학자금 대출 등 변동금리 이자율의 대출이 있다면 지금 고정금리로 전환하는 것이 이로울 수 있다. 또한 주택 구매를 앞두고 있다면 다운페이먼트를 가능한 한 늘려 미래의 이자 비용을 줄이는 것이 좋다.
▶가족들을 위한 사후 대비
자신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날 경우 남겨질 가족을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이럴 땐 고용주가 제공하는 생명보험을 고려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자신이 신탁을 보유했다면 가족의 상황에 맞게 설정돼 있는지 변호사와 미리 확인해야 한다.
▶금융 투자 다각화
한 곳에 모든 돈을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 주식의 경우 성장주와 가치주, 분야별로는 기술, 제조, 의료 등 분산투자로 위험성을 최대한 낮추는 것이 좋다. 명심해야 할 점은 투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긍정적인 수확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