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인디애나주립대학교 (이하 IUB) 입학 전, 대학 생활에 대한 막연한 환상이 있었다. 자유로운 삶, 좋은 사람들과의 교제, 전공과목에 대한 깊이 있는 공부 … 이러한 생각들은 하나의 결론으로 수렴되었다. “아! 꼭 동아리에 들어가야지”.
하지만 막연했다. 어떤 동아리가 있고, 어떤 동아리에서 내가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을까?
지금 위와 같은 고민을 하는 IUB 미래의 신/편입생들 그리고 재학생들에게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단계별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자 한다.
- 내가 동아리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생각해보기
동아리를 선택하면서 이러한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했다: 1.내가 진정 하고 싶은 것인가? 2. 내가 무엇을 얻고 배울 수 있나? 3.나는 얼마나 기여할 수 있나? 4. 현실적으로 얼만큼의 시간이 들 것인가?
많은 사람들은 4번 질문을 간과하곤 하지만 본인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이 동아리에 투자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많아서 시간 분배에 어려움을 겪곤 하며, 실제로 본인도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있다. 동아리뿐만 아니라 성적, 교우관계 등 많은 것들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야하는 대학 생활이기에 이 점에 대해서도 고려해봐야 한다.
2. 동아리 탐색
A. beINvolved에 들어가 보자
beINvolved에는 IUB에 공식으로 등록된 학생조직들을 카테고리별로 분류하여 정렬하고 있다. 또한 키워드 검색 기능도 있어, 약 800개가량의 동아리 중에서도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의 동아리를 찾기에 매우 유용하다. 간혹 오프라인으로는 활발하지만 정작 beInvolved에 제대로 설명을 올려놓지 않은 동아리도 있다. 이런 경우 실망하지 말고 contact를 통해 연락하면 동아리 정보에 대해 얻을 수 있다.
B.신입생 환영회 참석하기
신입생 환영회 (이하 신환회)에서도 한인동아리에 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인디애나한인학생회(KSA)는 해마다 신/편입생들을 위해서 한국에서 신환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전반적인 인디애나 생활에 대한 소개 및 유용한 팁들을 들을 수 있는데, 한인 동아리 대표들이 나와서 본인의 동아리에 대해서 짧게나마 설명하는 시간 또한 갖고 있다.
이곳에서 개별적인 각 동아리 소개와 추후 동아리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알 수 있는 call-out meeting 일정을 알 수 있다. 본인은 비록 신환회에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KSA가 주최한 또 다른 행사인 Mass Meeting을 통해서 한인동아리 설명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다. Mass Meeting은 여러 한인 동아리가 모여 조금 더 구체적으로 동아리를 소개하는 자리이다. 이곳에서 KACA(Korean Association for Career Achievement)라는 동아리를 알게 되었고, 지원하여 4학기째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3. Call-Out Meeting참석하기
Call-out meeting이란 동아리를 소개하는, 즉 신입멤버 영입을 위한 미팅이다. 미팅에서는 어떤 이유로 동아리가 존재하며 어떤 활동을 하고 어떻게 지원하는지를 알 수 있는 것 이상으로 동아리의 전반적인 분위기까지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서 ‘ 현실적으로 얼만큼의 시간이 들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도 실제 동아리원에게서 들을 수 있는 기회이므로 어느 정도 관심 있는 동아리라면 꼭 방문하도록 하는 것을 추천한다.
4. 지원하기
동아리들마다 지원 절차가 다르다. 바로 입회할 수 있는 동아리도 있고, 지원서를 내고 면접을 봐서 들어가는 동아리도 있다. 지원 날짜 또한 각기 다르다. 보통 지원 접수 기간이 끝나면 받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날짜도 꼼꼼히 점검해야한다.
아직 2학년도 채 끝나지 않아 단언할 수 없지만, 나의 대학 생활은 다채롭다고 표현하고 싶다. 각각의 생생한 색으로 남아준 여러 동아리 경험은 언제든 빛바래지 않고 강렬할 것 같다. 덧붙여서, 기존에 존재하는 동아리가 아닌 새로운 동아리를 만드는 것도 매우 좋은 경험이 되리라 확신한다. 어떤 동아리가 되었든 간에, 모두 IUB에서 좋은 추억들을 쌓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