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하는 대학생들을 위한 샌디에이고 속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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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211236_1[사진: 한국관광공사 국내관광팀]

수많은 대학교 자취생들이 대학생활과 자취생활을 병행하며 가장 고민하게 되는 것들 중 하나는 뭐니뭐니해도 바로 음식일 것이다.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필수적인 활동인 의식주에 중심이 되는 식, 음식은 우리가 아무리 바쁜 일상속에 치여 살고 있다 하더라도 결코 대충 넘어가거나 가볍게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물론 대학생의 신분으로 시험, 과제, 성적 관리, 그 외에 교내/외 활동들을 하다보면 영양가가 풍부한 음식을 해 먹는것에 소홀해지기 마련이다. 이로인해 눈 코뜰새없이 바빠지기 시작하면 영양소 두루 갖춘 음식들은 고사하고, 빠르고 쉽게 사 먹을수 있는 패스트 푸드나 쟁여놓고 필요할 때 마다 손쉽게 조리 해 먹을수 있는 냉동식품에 의존하기 마련이다.

필자도 학기 초에는 최대한 건강하게 챙겨먹으려고 노력하지만, 시험기간이 다가올수록 정신은 없어지고 시간은 더 없어지는 마당에 직접 요리를 하려니 시간이 아까워서 대부분 캠퍼스나 자취하는 아파트 주변에서 간단하게 사먹는 경우가 빈번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먹는 즐거움을 포기할 수는 없는 터. 학교 캠퍼스나 그 주위에서 음식을 사 먹다보면 거의 비슷한 종류나 맛에 쉽게 질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때마다 한국인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한식이 떠오르게 된다. 다행이도 샌디에이고에는 고기 뷔페, 분식점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한식당이 꽤 많은 편이라서 먹고 싶은 음식에 따라 어렵지 않게 선택해서 찾아갈 수 있다. 게다가 한인마켓을 포함한 상점들이 두루두루 있고, 대부분의 음식점들과 상점들이 서로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계획을 세워서 가면 많이 돌아다니지 않고도 필요한 곳만 쏙쏙 골라서 갔다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 라는 말이 있다. 매일 신선한 재료들로 몸에 좋고, 먹어도 질리지 않는 한국음식을 해서 먹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자취생들에게 샌디에이고 한인타운은 없어서는 안 될 곳이며 종종 생각나는 곳 중 하나이다. 그러나 필자를 포함한 많은 자취생들이 운전면허를 소지하고 있지만 개인 차량이 없어서 평소에는 사는 곳과 가까운 마켓에 직접 걸어가거나 시내버스를 타고 장을 보러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문득 한인마켓에 가서 장을 보고 싶거나, 자취방에서 간단하게 해먹을 수 없는 한국음식이 먹고 싶을때면 친한 친구들과 얘기해 보아라. 친구들 중 차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외에 나머지 인원들이 같이 가스비를 내서 부담을 덜어주고, 만약 함께 장보러 가는 친구들이 같이 사는 룸메이트나 하우스 메이트인 경우에는 음식 재료들을 공동구매하면 생활비를 절약함과 동시에 모두 같이 나눠 먹을 수 있기 때문에 필자는 이렇게 장을 보곤 한다. 그리고, 한인마켓이든 어느 곳에서나 장을 볼때는 가기전에 미리 사야할 것들을 종이에 적어서 꼭 필요한 것들만 적당한 양으로 구입하는 것이 불필요한 지출과 낭비를 막는데 도움이 된다.

안녕하세요, UCSD에서 Human Development를 전공하고 있는 진소연입니다. UCSD Thornton 병원과 Moores 암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고, 이번 가을학기부터 교내 CaHPSA 학생단체의 임원으로 활동할 예정입니다. 2015년 졸업을 앞두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칼리지 인사이드’를 통해 마지막 대학생활을 더욱 알차고 유익하게 보내고 싶습니다. 다방면에 적극적이고, 순수한 열정을 가진 대학생 기자로서 몸소 체험하고, 느끼고, 경험한 대학의 다양한 소식과 여러분야의 정보들을 남다른 글 솜씨로 이해하기 쉽고 정확하게 전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