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UC San Diego)학생들은 6개의 학부대학 중 어느 곳에 소속되어있던간에 졸업하기 전까지 꼭 이수해야 할 요구 수강과목들이 있다. 각 대학의 특성이 두드러지는 수많은 요구 수강과목들 중에서 제일 많은 학생들이 두려워하고 골머리를 앓는 필수과목 과정을 꼽으라하면 주저하지 않고 writing 프로그램들을 꼽을 것이다. 학점의 코를 납작하게 만드는 writing 프로그램들 중, 필자가 직접 겪어본 Muir College Writing Program(MCWP)시리즈에 대해 써볼까 한다.
필자의 학부대학인 존 뮤어 칼리지(John Muir College)는 나머지 5개의 학부대학에 비해 writing 프로그램이 훨씬 짧아서 다른 학부대학생들의 부러운 시선을 받기도 하지만, 그만큼 쉼 없이 몰아치는 과제와 레포트로 이루어진 빡빡한 수업 일정 때문에 아무리 글 쓰는걸 좋아하고 책 읽는 걸 좋아하는 학생일지라도 저절로 혀를 내두르게 된다. 2학기 제도가 아닌 쿼터제도인 대학교라서 한 쿼터가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가기 때문에 주어진 과제와 레포트를 미루다 보면 정해진 기간안에 끝내기는커녕 마감 바로 전날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노트북을 붙잡고 써내려 가기 일수인 학생들이 많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미리미리 조금씩이라도 과제와 레포트를 작성하고 잘 안 풀리는 문단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수업시간을 활용하거나 writing 센터에서 도움을 받으면 좋다.
뮤어 칼리지 writing 프로그램은 두 개의 과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를 MCWP 40와 MCWP 50라고 부르며 대부분의 존 뮤어 학생은 1학년때 이 과목들을 이수하려 하지만, 수강신청때 몰리는 학생들로 인해서 1,2학년안에 걸쳐서 수강하는 경우가 많다. 졸업하기 전까지 이수하면 되기 때문에 꼭 1,2학년때 수강신청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3학년때부터는 우선 선택권이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1,2학년때 이수하는 것이 수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