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역 특별 영상 제작
방문객 누구나 볼 수 있어
15~24일 자정까지 공개
역사 깊은 LA다운타운의 유니언 역(Union Station)이 LA의 역사를 입체 영상으로 보여주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15일부터 24일까지(18일은 휴관) 매일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유니언 스테이션의 서쪽 패티오 천장에 설치된 특별 화면을 통해 선보이는 유니언 스테이션의 4-D 인터랙티브 시네마틱 어트랙션은 LA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영화처럼 펼쳐보이는 특별 입체 영상 프로그램. 관람객은 영상을 감상하는 동안 시각적 외에 후각과 촉각을 이용한 효과도 즐길 수 있다.
뉴욕의 신축 월드트레이드센터 전망대(One World Observatory)에서부터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주라식 파크 라이드에 이르기까지 전국 명소의 특별 영상 프로그램을 제작한 패서디나의 헤테마 그룹(Hettama Group)이 내놓은 야심작이다.
예술적 터치를 위해 미국의 유명 영화 스튜디오와 영화 제작자, 디지털 아티스트의 도움을 받아 최신 영상 기법을 모두 동원해 특별 제작된 이 영상 프로그램은 스테이션 방문객 누구에게나 무료로 공개된다.
유니언 스테이션은 매년 기차 탑승객을 위한 음악회 등 무료 서머 프로그램을 마련해 왔으며 특별히 역 개관 77주년을 맞는 올해는 ‘유니언 스테이션 360도’라는 제목으로 제작된 이 영상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1939년 건조된 유니언 스테이션은 미국 서부지역에서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기차역. 매일 7만5000명이 이 스테이션을 오가며 캘리포니아 전역으로 퍼져가는 기차를 이용한다. 현재 LA 시에서는 미국의 다른 대도시에 비해 공공교통 수단이 열악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고속철도 개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포함된 매스터 플랜을 구상 중으로 이 계획안이 실행되면 유니언역이 미국의 대표적 스테이션 중 한 곳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문의: www.unionstationla.com
유이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