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gham Young University는 미국 3곳, 유타, 아이다호, 하와이에 캠퍼스를 두고 있는 큰 학교이다. 전미 최상위권의 회계학과, 애니메이션학과가 있지만 종교 사립 학교이기 때문에 한국인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필자 또한 미국에 오기 전까지는 전혀 알지 못했다. 군대에서 제대할 무렵 어학연수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있던 본인은 아버지와의 긴 대화를 나눈 후 아버지의 추천으로 미국 유학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다. 군대 안에서 여러 유학원들을 통해 정보를 얻었고, SAT, ACT를 준비할 기간이 없었기 때문에 그 시험 성적들 없이도 갈 수 있는 주립대들의 목록을 받았다.
그중의 한 곳이 University of Utah였고, 그 곳에서 요구하는 서류들은 단지 고등학교 성적표, 토플 성적표, 자기 소개서, 추천서 뿐이였다. 제대 후 3개월동안 토플학원을 다녔고, 6개월동안 유타 주에 와서 어학연수를 했다. 어학연수를 하는 기간동안 토플성적을 받았고, 유타대에서는 입학합격증을 보내왔다. 그렇게 두 학기를 유타대학교에서 다니던 중, 많은 지인들에게 뭘 공부하고 싶냐고 질문 받았다. 회계학을 목표로 유학을 결심했기에, 망설임없이 회계학이라고 말을 했고, 친구들은 회계학을 공부하고 싶으면 BYU를 가지 왜 유타대를 다니냐고 말해주었다. 많은 조사 끝에, 비와이유 회계학은 매년 전미 탑 3등에 오를 만큼 유명했고, 미국 대학 24학점을 유타대에서 이수 했기 때문에 편입 신청을 할 수 있었다. 비와이유는 유타대와는 다르게 SAT, ACT를 신입생에게 요구하기 때문에 편입을 하는 길이 가장 빠르다고 할 수 있다.
그렇게 비와이유에 편입을 하게 되었고,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에 위치한 유타대학교보다 더 외딴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생활이 편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불편함을 잊고자 거의 매일 도서관에서 공부를 했고, 여가시간에는 최대한 많은 활동에 참여했다. 한국 학생들도 많지만 미국 사회의 적응, 영어 실력의 향상을 위해 미국인 친구들 위주로 어울렸다.
회계학과에 지원하기 위해 선수 이수과목들을 한 학기에 한과목 많으면 두과목만 신청해 성적관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었고 당당히 회계학과에 합격해 공부하고있다.
필자가 유학/어학연수를 생각하는 친구들에게 항상 해주는 조언이 있다.
첫번째, 두려워하지 마라. 새로운 곳, 말이 다른 곳이라고 해서 두려워 하지말고 오고 싶다면 무작정 부딪혀야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두번째, 부끄러워하지 마라. 영어를 아예 모른다고 해도 괜찮다. 우리는 외국인이고 영어를 잘하면 놀라겠지만 못한다고 해서 크게 실망하지 않기 때문에 망설이지 말고 하고 싶은 말, 단어 하나라도 던질 수 있는 용기를 가져라. 영어를 배울 때 369라는 말이 있다. 3개월이 지나면 점점 들리고, 6개월이 지나면 말을 쉽게 할 수 있게 되고 9개월이 지나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는 말이다. 유학을 생각하는 학생들은 대학 수업을 따라가려면 최소 6개월의 시간을 어학연수로 보낸다고 생각하고 오는것이 좋다. 이것들과 연관해서 세번째 조언이 나오는데,
셋째로, 한국인들과 어울리지 마라. 무조건 어울리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처음에 미국에 왔을때는 최소 6개월 혹은 1년은 미국인들 혹은 다른 외국인들만 사귀고, 그러면 영어실력이 다른 학생들보다 더 빠르게 향상될 수 있다. 물론 타지 생활이기 때문에 한국인들에게 의지하고 싶겠지만 목표를 갖고 왔다면 그정도 불편함은 감수 해야 된다.
쉽지 않은 결정이 유학이다. 하지만 용기를 갖고, 목표를 갖고 도전한다면, 성공적인 유학을 맛 볼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