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루·깻잎상회·선하장 포함
LA타임스 ‘101 베스트 레스토랑 가이드’에 한식당 3곳이 추가됐다.
LA타임스는 최근 101 베스트 레스토랑 가이드에 새롭게 추가된 23개의 식당을 공개했다. 한식당으로는 바루, 깻잎 상회(Perilla L.A.), 선하장이 신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가이드에는 기존에 선정됐던 양반 소사이어티, 소반, 수라원을 포함해 한식당이 총 6곳으로 늘어났다.
LA 아트디스트릭에 위치한 운영하는 바루(어광 셰프, 박미나 셰프)는 불교 공양식을 선보여 미식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바루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메뉴에 한국전통 발효식품이 들어가는 것이다. 음식에 막걸리, 동치미, 김치, 매실장아찌 등을 이용한 요리들은 신선한 식재료들과 발효식품이 어우러져 절묘한 맛을 재창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10달러에 코스로 진행되며 와인 페어링이나 무알콜 페어링도 각각 65달러, 40달러에 예약할 수 있다.
LA 차이나타운과 에코 파크 경계에 자리 잡은 김지희 셰프의 깻잎상회는 반찬 중심 테이크아웃 전용 식당이다. 260스퀘어피트의 작은 반찬가게에서는 오이 김치, 계란말이, 김치, 고추 장아찌, 계란 장조림 등 기본 반찬을 판매한다. 이 밖에 반찬과 구운 생선이 들어간 일반 도시락, 불고기 덮밥, 버섯 덮밥 등도 인기다. 현지인 입맛에 맞추면서 한식 고유의 맛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A한인타운에 위치한 선하장은 생오리고기 전문점으로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가족이 함께 운영해 왔다. 선하장의 메뉴는 오리 로스구이 한 개로 구성돼 있다. 한 사람당 48.99달러로 상추 샐러드, 무채, 간장양파절임, 부추 절임, 콩나물, 김치 등의 기본 반찬이 제공된다. 오리를 다 먹은 후에 김치, 쪽파, 들깨와 흑미밥을 곁들인 볶음밥을 추가할 수 있다.
LA타임스 101 베스트 레스토랑 가이드는 2007년 퓰리처상을 받은 음식비평가 겸 칼럼니스트 조너선 골드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베스트 레스토랑 101을 선정하면서 시작됐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