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OPT 중단을 위한 행정명령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OPT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대학이나 대학원 졸업 후 1 ~ 2년간 미국에 머물며 직업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15일 백악관의 지시에 따라 국토 안보부가 OPT를 중단을 요청하는 건의안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OPT 프로그램은 의회에서 제정된 법률이 아닌, 행정부의 시행령이어서 행정명령으로 언제든지 중단이 가능하다고 한다. 만약 OPT가 중단된다면 모든 유학생들은 졸업 후, 일자리에 기회가 없이 바로 본국으로 귀국해야 한다.
유학생 취업 비자 중단에 대해서는 미국 내에서도 찬반으로 의견이 나뉘고 있다. 찬성 쪽의 의견은 이제 갓 대학을 졸업한 미국 청년들을 위해서 라고 한다. 코로나 사태로 미국에서는 일자리가 3,000만 개가 없어졌다. 가뜩이나 코로나 사태로 없는 일자리 속에서 미국 청년들이 외국 국적자들과 경쟁하지 않도록 만들려는 것이 목표이다.
반대쪽 의견은 미국의 경제이다. 물론 미국 청년들의 일자리 보장도 중요하지만, 만약 OPT를 중단한다면 많은 유능한 외국인 인재들이 미국을 떠나 다른 나라에서 취직을 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경제 대국이지만, 절대 외국인 노동자의 값싸고 귀한 인력을 무시할 수 없다. 그뿐만 아니라, 유학생의 수가 감소해 대학교의 재정 상태도 좋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학생들에 의해 운영되는 ‘캠퍼스 타운’도 유학생들이 감소된다면, 상당한 피해를 입을 것이다.
만약 취업 비자의 발급이 중단된다면, 미국 정부는 앞으로 60일간 혹은 코로나 사태가 어느 정도 정리될 때까지 취업을 위한 비자들을 일시적으로 제한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