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예술가를 꿈꾸는 학생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고민은 다름아닌 취업이다. 과연 졸업 이후에 예술가로써 생계를 이어갈수 있을지, 또한 이어지는 예술활동을 위한 비싼 재료비를 마련할수 있을지 고민일 수 밖에 없다.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에서는 재학중인 학생들이 졸업 이후에도 계속해서 자유로운 창조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원센터가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면 SAIC에 모든 학부생들은 학위를 수료받기 위해서 총 132 credit(학점)이 따야하는데, 그 중 6 credit은 off-campus 즉, 외부에서 받은 학점이여야한다. 이 제도는 SAIC에서 학생들이 미술을 학교 내에서뿐만이 아니라, 학교를 너머 흐름이 빠른 현시대 미술시장을 몸소 체험하고 미리 취업 계획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자극을 주기위해 만든 것이다. 대부분 학생들은 학기 도중, 혹은 방학동안 미술이 관련된 인턴쉽이나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off-campus credit을 채운다.
SAIC에서 학점을 인정받는 인턴쉽은 모두 학교에서 요구하는 사항들이 일자리에서 지켜져야 한다. 그 사항들은 모두 SAIC 학생들의 안전과 인권을 위한 것인데, SAIC job database에 연결되어 있는 일자리들은 모두 이미 이러한 사항들이 지켜지고 있는 건강한 일자리들이다. 만약 학생이 그 database에 없는 특정한 인턴쉽을 하길 원한다면, 학교에 요청을 하고 고용인과 학교와의 소통이 오고 간후에 학점을 인정을 받을수 있다. SAIC job database에 있는 인턴쉽 목록에는 Art Institute of Chicago, Chicago Tribune, The Field Museum, Gucci-Korea, LG Construction + Development 등이 있다.
인턴쉽과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학점을 인정받은 학생들은 모두 마친 후에 자신의 경험에 대해 평가서를 재출하는데, 이 평가서들이 SAIC Career services 오피스에 마치 자그마한 도서관처럼 정리되어있기때문에 언제든지 방문하여 읽어 볼 수 있다. 인턴쉽에 관심이 있지만 준비과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잠시 들려 선배들의 경험을 옅볼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다.
SAIC 학생들은 물론 졸업생들까지 언제든지 학교 캠퍼스 내에 Career services 오피스를 방문하여 일자리, 인턴쉽, 취업준비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 있고, 매주 학교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취업 준비 워크샵들과 재학생들과 졸업생들과의 네트워킹을 위한 번개 미팅에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워크샵들의 주제들은 기초적인 Job search 에서부터 Introducing yourself: Beyond elevator speech, Talking to strangers & connecting to future colleagues 등 굉장히 다양하고 생산적이다. 또한 SAIC 학생 이메일을 가진 모든 학생들에게는 매주 2개 이상의 취업, 장학금 기회, 전시 기회에 관련된 이메일들이 발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