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할 땐 휴대폰을 멀리하라고?” No! 인스타그램으로 성적 쭉쭉 올려보자!

733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필두로 한, 다양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현재 진정한 “자기표현” 시대로의 탈바꿈을 가능케 하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들이 주로 이용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인스타그램만 봐도, 여러 음식점을 다니며 찍은 음식 사진을 자랑하는 “푸드스타그램”과 여행지에서 건진 소중한 사진들을 올리는 “여행스타그램” 등 10~20대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을 표현한다.

본인 또한 이와 같은 “~스타그램”으로 인스타그램을 가득 채운 적이 있는데, 바로 “공부스타그램”을 만들었던 것! 이 경험을 바탕으로, 공부 효율과 자기표현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팁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1. 휴대폰 내 타이머 기능 이용

그 어떤 어플리케이션도 쓰고 싶지 않을 때, 심플함을 추구한다면, 기본 프로그램 중인 하나인 초시계를 사용하길 바란다. 특히, 아이폰의 경우엔 잠금화면에서도 접근이 가능한 제어센터에서 바로 실행이 가능하며 단순한 두 개의 버튼으로 이루어져 있어 사용이 간편하다.

또한, 공부 도중 잠깐 쉬어야 할 일이 생겼을 때, 누적된 시간을 한 번에 보고 싶다면 Lap 기능과 Pause 기능을 이용하여 시계를 잠깐 멈춤과 동시에 그때까지의 공부한 시간도 동시에 기록이 가능하다. 하지만, 필자의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접근성이 쉬운 만큼, 집중력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되진 않았으므로, 개인적인 재량이 필요한 부분이다.

 

  1. Forest
intolabs.net

나무 생김새의 초시계 어플리케이션. 설정해놓은 시간 동안 초시계가 실행되며, 그 시간 동안 방해받지 않고 공부를 끝내면, 나만의 숲에 나무를 한 그루 심을 수 있으며 어플리케이션 내에서 사용이 가능한 금화를 획득할 수 있다. 하지만 할당된 시간을 다 채우지 못 할시엔, 심을 예정이던 나무가 잎새를 뽐내지 못한 채 죽게 되며, 그 숲의 한 칸을 차지하게 된다.

획득한 금화로는 죽은 나무를 없애거나, 다양한 나무 등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일정량 이상의 금화를 지불하면, 실제 숲에 나무를 심게 해주는 캠페인 또한 진행되니, 나의 공부 습관으로 자연보호까지 겸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어플리케이션 자체의 아기자기함이 맘에 들어 필자도 애용하는 기능. 앱스토어에선 $1.99에,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선 무료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1. 카메라 내 타임랩스 기능
Hanbini Studylog

휴대폰 속 기본 프로그램 중 하나인 타임랩스 기능을 이용하자. 녹화 시간이 긴 동영상을 짧게 압축된 시간 동안 보여주는 타임랩스를 이용하면, 사진뿐이던 피드도 생동감이 넘치게 된다. 휴대폰을 받침대에 고정한 후, 타임랩스 기능을 켜 놓은 채 자신의 필기 모습을 녹화하면 짧지만 아주 강렬한 동영상이 완성된다.

시간만 재는 시계 어플리케이션과는 달리, 내가 직접 공부하는 모습을 남들에게 간접적으로나마 보여줄 수 있으며, 녹화가 되는 동안 최대의 효율을 발휘할 수 있게 도와준다. 깔끔하고 정돈된 글씨를 쓰기엔 턱없이 부족함을 느낀다고? 큰 걱정은 잠시나마 접어두자. 타임랩스는 그 어떤 필기도 멋있게 만들어준다.

 

  1. 한줄 평 쓰기

공부스타그램의 주 목적인 공부 자체가 가장 중요한 것은 맞다. 하지만, 며칠이고 그저 하릴없이 공부했다는 사진만 올리다 보면 발전이 없다고 느낄 수도 있다. 그러기에, 필자는 매일 포스팅과 함께 짧은 한 문단 정도의 내 자신에게 느낀 점과 필요한 피드백을 적었다. 그 어느 것이든 괜찮다. 다른 공부 방식을 적용했을 때 얻거나 잃은 점, 혹은 기대한 만큼 이루어내지 못했다면 고칠 수 있는 방법 등을 하나둘씩 알아내 가다 보면 효율은 극대화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1. 플랜 설정
instagram.com

“공부에 있어서, 몇 시간을 앉아있었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걸 어떻게 공부했는지가 더 중요하다.” 필자의 부모님에게 어렸을 때부터 자주 들어오던 말이다. 공부는 시간과의 싸움이라지만, 앉아있는 시간 동안 계획한 것 중 얼만큼을 해냈느냐가 그날 하루 공부의 성공을 판가름낸다.

여행을 가기 전 여행 루트를 짜는 것처럼, 공부 시작 전 해야 할 것을 정리해놓는다면, 그날의 방향성이 뚜렷해진다. 구체적인 하루의 목표가 있을 때 목표 달성 또한 빠른 시간내에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