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미국의 대학교와 마찬가지로 듀크 대학교의 여름방학은 매우 길다. 5월 초부터 8월 말까지 계속되는 여름 방학동안, 듀크 대학교의 학생들은 각자 서로에게 맞는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여름을 보낸다. 기나긴 여름 방학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 중에는 인턴쉽을 하거나 집에서 유익한 휴식을 하는 것도 있겠지만 학교에서 여름학기 수업을 수강하는 방안도 있다.
듀크 대학교의 여름학기는 두 개의 텀으로 나뉘어져 있다. 텀1은 여름 방학의 전반부, 텀2는 여름 방학의 후반부인데 각각의 텀마다 기본 수료 코스 (traditional term) 과 집중 수료 코스 (intensive term) 가 있다. 기본 수로 코스는 말 그대로 학기 중과 비슷한 속도로 수업 진도를 나가는 것이며 보통 한달 반에서 두달 사이의 기간동안 진행이 된다. 집중 수료 코스는 학기 중보다 빠른 속도로 수업을 속행하는 것인데 대략적으로 한달 안에 한 학기 분량의 수업 내용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수업에 따라 조금 버거울 수도 있다고 한다. 기본 수료 코스와 집중 수료 코스 각각에 수업들이 배정이 되는데 일반적으로 과학 강의 과목은 기본 수료 코스로, 그리고 예, 체능 세미나 과목은 집중 수료 코스로 분류가 된다.
텀1은 5월 둘째주에 시작을 하며 텀2는 8월 셋째주 쯤에 끝이 난다. 텀1, 2 모두 기본 수료 코스를 들을 경우 2.5과목이 최대로 들을 수 있는 과목 수이며 집중 수료 코스를 들을 경우 1과목이 최대이다. 다음 해 여름학기 과목에 관한 정보는 그 이전해 11월에 제공되며 수강신청은 여름학기가 있는 해의 2월부터 가능하다.여름학기를 듣는 동안에는 학생들은 central campus의 아파트형 기숙사에서 산다. 학비와 기숙사비는 별도이며 여름 방학 동안에는 셔틀 버스가 자주 오지 않는다는 불편함이 있다.
하지만 여름 학기는 전반적인 수업들이 수업 인원이 적고 따라서 담당 교수님과 더욱 더 친밀해질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필자도 2014년 여름 방학에 Documentary studies 수업을 여름학기 텀1 집중 수료 코스로 들은 적이 있는데 필자에게 완전히 새로운 영역이라 힘든점도 있었지만 교수님과 직접 면대면으로 이야기 할 기회도 많고 특히 같은 수업을 듣는 친구들끼리 친해지기도 더 쉽다. 여름 방학에 딱히 할 인턴쉽도 없고 그렇다고 집에서 놀고 있기도 싫은 친구들은 여름학기의 장점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보길 바란다.
듀크 대학교 여름학기 관련 사이트: http://summersession.duke.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