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를 시작하게 되는 지금, 룸메이트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아무리 친한 친구여도 같이 살게 되면, 알지 못했던 불편함 또는 답답함이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룸메이트와 같이 살기 전, 꼭 구체적으로 얘기를 나눠야 할 부분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 Noise Level
보통 기숙사에서 지내거나, 학교 근처 아파트일 경우 대부분 그닥 좋지 않은 방음처리 때문에 옆방 소리가 잘 들릴 수 있습니다. 밤에 시끄러운 음악을 틀지 않는 것은 기본적인 매너이나, 이것 또한 잘 지켜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보통 기숙사에서는 ‘Quiet Hour’ 라고 해서, 소음을 내지 않도록 주의하는 시간대가 정해져있습니다. 또한 시험기간처럼 소음이 정말 방해되는 기간에는 그 기간 전체적으로 소음이 덜할 수 있도록 주의를 주기도 합니다. 룸메이트와 반드시 방에서는 어느정도 소음은 괜찮은지, 싫다면 이어폰을 착용하거나 다른 방안을 함께 생각할 수 있도록 충분히 얘기를 하시길 바랍니다
- Cleaning
설문조사에 따르면 룸메이트끼리 가장 많이 싸우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화장실 및 부엌의 청소문제가 1위로 꼽혔다고 합니다. 개인적 공간에는 서로 신경을 크게 쓰지는 않지만 함께 사용하는 공간들, 주로 화장실과 부엌이 제대로 정리가 되어있지 않은 경우에는 단순히 더러울 뿐만 아니라 벌레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민감해 합니다. 또한 방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수습하기도 어려워지기에, 예민해하는 가장 큰 문제입니다.
보통 쓰레기 당번/청소 당번을 정해놓기는 하지만 이조차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싸움이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좋은 위생상태를 유지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자기 것은 자기가 치우는 것입니다. 당연하게 들릴수 있겠지만, 본인 쓰레기통을 구분하고 본인이 사용한 후 정리까지 했을때 가장 싸움이 적게 일어난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Guest Policy (Overnight Guest)
자신의 공간에 자신의 친구들이나 애인을 초대하는 건 흔히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다른 누군가와 살 때에는 그 공간이 꼭 자신만의 공간은 아니기에 다른 이의 의사도 존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 두번정도 데려오는 것도 어떤 사람에게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수도 있겠지만, 친구나 애인을 계속적으로 사전에 얘기도 없이 데려올시 스트레스가 쌓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자고 가는 Overnight Guest 가 상황에 따라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단순히 놀러오는 것이 아니라 자고 가야할 때는 공간을 공유하는 비율이 훨씬 높게 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습니다.
룸메들과 친구는 얼마나 자주, 몇 명 정도 데려와도 괜찮은지, 얼마나 있어도 되는지 이런 구체적인 것을 함께 의논하며 얘기할 것을 추천합니다.
- Things to be aware
물건을 살 때 유의사항이 존재하듯 사람들간의 관계에서도 조심해야 할 부분들이 반드시 존재합니다.
친한 친구 사이에서도 느낄 수 있지만, 같이 사는 사람들과는 더 분명하게 그런 부분이 존재할 것입니다. 서로 자라온 배경과 환경이 다른 만큼 가치관도 다르니 서로 어떤 부분에서 조심해야 할 지에 대해서 처음부터 확실하게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것에는 대부분 알레르기, 대화 시 예민한 부분, 물건 사용 규칙 등이 있습니다.
- Sharing
한 방을 같이 쓰거나, 한 집을 같이 사용할 때 모든 용품을 개인이 구비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냉장고라던지, 거실이라던지, 각종 수납공간들 등 함께 공유하는 공간들이 존재하며, 가끔 무언가 필요할 때 다른 사람의 것을 빌려 사용하는게 필요한 상황들도 옵니다. 이러할 때에도 반드시 룸메이트와 어떻게 나눠서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서 얘기해주시고, 개인 용품은 빌려쓰지 않는다면 확실히 얘기하시는 게 좋습니다.
사실 룸메이트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지내는 것은 아주 쉬우면서도 아주 어렵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충분한 이야기를 ‘먼저’ 나누는 것 입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마시고, 대충 맞춰나가면 되겠지 하고 넘기시지 마시고 세세하게 얘기를 나누면서 룸메이트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