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타디움에서 5일 ‘한국의 밤(Korea Night)’ 이벤트가 열렸다. 메이저리그 LA다저스와 볼티모어 오리얼스의 경기에 앞서 열린 특별 행사였다.
한국을 알리는 특별 순서도 다양했다.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김태우(g.o.d)가 애국가와 미국 국가를 불렀고, 배우 지성이 시구를 맡았다.
풍부한 성량으로 미국 관중들의 박수를 받은 김태우는 “미국 국가는 처음 불러봤다. 가사를 틀릴까봐 마음졸였는데 다행히 성공적으로 노래를 부른 것 같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초청돼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을 앞둔 류현진도 모처럼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배우 지성의 시구때 포수로 나왔으나, 공을 뒤로 빠뜨리며 관중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류현진은 “몸은 경기에 나설만큼 회복된 것 같다. 다치지 않고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의 밤은 한국관광공사가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고 한국 방문의 해(2016~2018)와 평창동계올림픽(2018)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했다.
LA다저스타디움=오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