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의 겨울이 저물어가며 봄이 찾아오고 있다. 하지만, 따스한 봄 뒤에는 대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는 겨울의 마지막 피날레 라고 알려진 “기말고사”가 동반하므로 새로피는 꽃들이 마냥 이쁘게 보이지만은 아닐것이다. 필자 역시 피해 갈 수 없는 관문이다. 필자가 현재 진학 중인 UCLA의 경우, 많은 학생들이 1주 혹은 2주 앞으로 다가온 기말고사를 준비하기 위해 벌써부터 학교 도서관으로 모이기 시작하고 있다. UCLA 캠퍼스에는 약 20개의 도서관이 있지만, 그중 가장 대표적인 팔색조 “파웰 도서관”이 갖고 있는 특징과 매력을 알리고자 한다.
파웰도서관은 UCLA을 상징하는 대표 건축물중 하나이자 캠퍼스가 처음 설립되었을 때부터 있었던 가장오래된 도서관이며, 미국 일리노이주의 파크리지시 교외 지역에 위치한 마인 동부 고등학교 건축 디자인에 영감을 받아 지어졌다고 한다.
파웰 도서관 건물내에는, 조용하고 다같이 공부 할 수 있는 “그룹 스터디 룸”, 가르치고 배우는것이 동시에 가능한 “다용도 룸”같은 다양한 공간을 비롯해, 캠퍼스내 다른곳에 위치한 대학생 작문 센터 와의 파트너쉽으로 “Inquiry Lab 과 CLICC Lab” 이라는 곳에서 연구, 교육 상담, 워크샵, 교육용 기술 지원 등과 같은 시설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필자가 파웰 도서관을 “팔색조”라고 부르는 이유는 따로있는데, 그 이유는 단순한 도서관의 기능 뿐만아니라 전시관, 콘서트장, 댄스장 등 그밖의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제공 하므로서 학생들의 학습능력과 창의력 개발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하는등 다채로운 기능을 하고있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이런 오래되고 고전적인 건축양식의 모습을 띄고있는 도서관에 “클럽 파웰” 이라는 많은 학생들사이에 애정어린 별명이 있는데, 그 이유는 대부분의 도서관에 비해서 가장 시끌벅쩍 한걸로 유명하며, 학기가 시작한 3주차 부터 7주일내내 24시간 동안 오픈된 “나이트 파웰” 이라고 불리는 방이 있기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최근과 같이 기말고사가 시작되기 1주에서 2주전 부터는, 도서관 전체가 24시간동안 이용 가능하게 된다.
또한, 이렇게 스트레스 받는 시기에 도서관 검문 스태프 들이 과일 이나 커피와 같은 간식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고, 명상, 종이접기, 치료견 등을 포함한 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기도 하며, 파웰 도서관 2층에 위치한 “로툰다” 라는 곳에서는 “먹을 수 있는 책 축제, 조용한 디스코, 비디오 게임 오케스트라, 그리고 국제 게임의 날” 과 같은 색다른 이벤트를 제공하므로서 학생들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줄뿐만 아니라 동시에 학습능력과 창의력 향상에도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파웰도서관은 일반적으로 UCLA학생이 아닌 대부분의 모든 사람이 이용가능하지만, UCLA학생증을 소유 해야만 가능한 “나이트 파웰, 스터디룸, 워크샵, 컴퓨터룸” 등과 같은 이벤트 혹은 시설은 경험 하기 어렵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본교의 학생의 아니더라도 그 밖의 여러 이벤트 및 시설을 경험 할 수 있으니 한번쯤은 꼭 방문해 파웰 도서관 많의 팔색조 매력에 빠져보는것도 나쁘지 않다는게 필자의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