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Rain Bosworth 교수 웹사이트]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연구대학 중 하나로서 다방면에 유능하고 뛰어난 교수진들로 유명하다. 그로인해 학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한 교수들의 수업들은 수강신청이 시작됨과 동시에 정원이 가득 차는걸로 모자라, 대기자 명단까지 수강을 희망하는 학생들로 넘쳐나서 수강전쟁이 일어나는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니다. 자고로 훌륭한 선생님 밑에 훌륭한 제자가 있는 법, 그 사실을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끼기에 학생들은 대기자 명단에 오르는 걸 감수하면서까지 실력있는 교수의 수업을 듣기 위해 매 학기마다 노력한다.
그런 수많은 능력있는 교수진들 중에 필자의 이목을 끈 교수가 있는데, 그 분은 바로 심리학과의 Rain Bosworth 교수다. 항상 미소가득한 얼굴로 학생들을 배려하는게 느껴지는 Rain Bosworth 교수는 1994년에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에서 심리학 전공과 문학 부전공으로 학사학위를 취득한 뒤 2001년에 실험 시각 정신물리학(Experimental Visual Psychophysic)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 뒤 박사 후 연구원으로 남서부 망막 재단(Retina Foundation of the Southwest)에서 임상 시력 과학(Clinical Vision Science)을 연구하며 2001년부터 2004년까지 활동하였다. 그 뒤 현재까지 실험 시각 정신물리학 박사로서 유아, 어린이, 어른들의 다양한 시각적 인식에 중점을 둔 연구들 뿐만 아니라 수화와 청각장애인에 대한 연구들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지난 봄학기때 필자가 수강한 전공수업들 중 하나였던 육아심리학 수업(PSYC 190) 교수의 초청으로 강연을 한 여러 강사들중, Rain Bosworth 교수가 가장 인상 깊었던 이유는 교수의 진심이 묻어나는 밝고 따뜻한 강의 분위기였다. 다양한 과목들의 수업들을 듣다보면 지속적으로 열정을 다해서 강연을 하는 교수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을 뿐더러 수업 분위기 자체가 학생들을 주눅들게 만드는 교수들도 더러 있는데 Rain Bosworth 교수는 사뭇 달랐다. 학생들의 목소리들을 직접 듣진 못 하지만, 작은 질문 하나도 놓치지 않았으며 강연 내내 학생들의 표정들을 눈으로 쫓는 모습이 눈길이 갔다. 게다가 자신이 경험하고 겪었던 일들을 이야기로 풀어내 공감대를 형성하고, 학생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는 모습이 마음에 와 닿았다.
현 가을학기에 심리학과 발달심리학 수업(PSYC 101)을 맡게 된 Rain Bosworth 교수는 필자가 육아심리학 수업때 잠깐 경험했었던 그 유쾌하고 따뜻한 강의 분위기를 바탕으로 매 강의마다 열과 성의를 다해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마음의 귀로 학생들의 목소리들을 듣고 진심을 다해 소통하는 Rain Bosworth 교수의 수업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1시간 20분 동안 진행되지만 재미있는 분위기와 흥미로운 내용 덕에 수업시간이 빠르게 흘러간다는 장점이 있다. 평소에 심리학 과목들에 관심이 있었거나 Rain Bosworth 교수의 수업이 궁금한 학생들은 앞으로 다가 올 학기들 중 한번쯤 수강해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