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너의 개인적인 지도하에 1:1 방식으로 운동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PT(개인 운동)가 있듯이 여러 명과 함께 하는 그룹 트레이닝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GX(Group Exercise 단체 운동)가 있다. GX는 한 반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수업을 들으며 운동하기에 지칠 때도 서로에게 동기부여를 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미국에서 하기 좋은 GX 수업 5개를 골라보았다.
1. 바디컴뱃 (BODYCOMBAT)
바디컴뱃(Bodycombat)은 처음 들으면 살짝 생소할 수 있는 GX 클래스다. 뉴질랜드 출신의 올림픽 선수 레스 밀스(Les Mills)의 가족이 운영하는 운동 전문 회사 Les Mills에서 설계한 프로그램이다. 가라테, 태권도, 복싱, 무에타이, 카포에이라 및 쿵푸 등 접촉 없는 각종 무술 동작을 혼합시킨 프로그램이기에 칼로리와 지방을 태우기 좋으며 지구력을 기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과학적인 연구를 기반으로 했고 엄청난 에너지를 쓰게 해서 심장 박동 수를 최대치로 끌어올린다. 필자가 바디컴뱃(Bodycombat)에 대해서 가장 좋아하는 요소는 신나는 음악과 각종 무술 동작이다. 1시간만 해도 땀에 흠뻑 젖을 만큼 고강도 운동이다.
2. 바디펌프 (BODYPUMP)
바디펌프(Bodypump)도 레스 밀스(Les Mills)의 프로그램이다. 1990년에 처음 탄생한 바디펌프(Bodypump)는 바벨을 이용하는 클래스이며 삼두근, 이두근, 오금줄 등 몸의 각종 부위와 근육에 자극이 가게 한다. 저항 운동으로서 대체로 가벼운 저중량의 바벨을 이용해서 한 동작을 여러 번 반복하게 한다. 바디컴뱃(Bodycombat)과 비슷하게 보통 1시간 동안 하는 클래스이며 대략 10개 정도의 노래를 들으며 열심히 운동하게 된다. 바디펌프(Bodypump)의 좋은 점은 본인에게 맞는 중량의 바벨을 알아서 판단해 들고 이를 통해 스스로 운동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3. 요가 (YOGA)
앞서 설명한 클래스들이 계속해서 움직이며 땀에 흠뻑 젖게 하는 운동이었다면 요가(Yoga)는 이보다 더 차분하게 즐길 수 있으나 근력과 유연성을 많이 요구하는 운동이다. 요가(Yoga)는 고대 인도에서 시작된 힌두교의 종교적 또는 영적 관행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요가(Yoga)는 현대식 하타 요가(Hatha yoga) 또는 운동으로 하는 요가(Yoga)이며 주로 아사나(Asana)라는 자세로 구성되어 있다. 아사나(Asana)는 산스크리트어로 ‘앉아있는 자세’를 뜻한다. 요가(Yoga)는 유연성 향상뿐만 아니라 근력 강화에도 크게 도움이 되며 근육을 단련하는 데에도 좋은 자세가 있다. 필자가 요가를 할 때 가장 좋아하는 것은 다 끝내고 사바사나(Savasana)때 송장 자세로 누워서 눈을 감고 쉬는 것이다.
4. 줌바 (ZUMBA)
차분하게 하는 운동이 있다면 한시도 쉴 틈 없이 몸을 흔들게 하는 운동도 있다. 줌바(Zumba)는 1990년대에 콜롬비아 댄서이자 안무가 앤지 비달(Angie “Jumanji” Vidal)이 개발한 댄스 피트니스 프로그램이다. 라틴 댄스에서 영감을 얻은 고에너지 유산소 운동이며 열량과 지방을 태우는 데에 효과적이다. 운동은 하고 싶은데 댄스를 더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클래스다. 라틴 음악뿐만 아니라 팝송 등 선생님에 따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으며 춤 실력과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수업이다. 다른 운동을 하고 마지막에 들으면 더 신나는 수업이다.
5. 필라테스 (PILATES)
필라테스(Pilates)는 20세기 초에 조셉 필라테스(Joseph Pilates)가 개발한 체력 단련 프로그램으로 그는 자신의 방법을 컨트롤로지(Contrology)라 불렀다고 한다. 필라테스(Pilates)는 자세 정렬을 중요시하며 유연성을 향상해주고 근육을 강화한다. 주로 신체 중심부를 위한 동작이 많으며 앞서 말한 운동들에 비해 많은 장비를 필요로 하는 운동이다. 일반적인 기기로는 리포머(Reformer), 캐딜락(Cadillac), 사다리 배럴(Ladder Barrel) 등 여러 가지 있으며 장비가 필요하기에 이 리스트에 포함된 다른 클래스들에 비해 비싸다는 아쉬운 점이 있다. 하지만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세계 곳곳에서 인기가 많은 클래스이며 한국에서도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이 밖에도 스피닝(Spinning) 등 즐길 수 있는 GX 클래스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