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는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서 교통, 숙박, 등 생활을 해나가는 데에 꼭 필요한 일들조차 미디어로 해결하는 세대이기 때문에, 새로운 환경에서 생활할 때에 그에 맞는 미디어를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유학생이든 여행객이든 해외로 나가자마자 핸드폰을 로밍하거나 개통하지 않는가? 따라서, 상황에 맞는 애플리케이션들이나 사이트들은 그 나라의 문화를 알아가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미국에 가게 되었을 때 염두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일까? 나는 단연코 교통이라고 말할 수 있다.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지하철이나 버스 등으로 목적지까지 쉽게 찾아갈 수 있는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대부분의 사람이 개인차를 소유하고 있어, 교통수단이 한국만큼 잘 발달하여 있지 않기 때문이다.
뉴욕 같은 큰 도시에서는 택시를 탈 수도 있지만 조금만 덜 번잡한 도시에만 가도 택시나 버스 등을 찾을 수 없는 곳이 많다. 이러한 환경 때문에 미국에서는 흔히 우버(Uber)라는 앱을 많이 사용한다.
우버는 승객과 운전기사를 연결해주는 앱이다. 한국에서 흔히들 쓰는 카카오 택시와 비슷하지만 정해진 운전기사와 차량 대신에 일반 사람들이 기사를 자청하여 개인차로 승객들을 데리러 오고 데려다주는 개념이다. 또한, 택시처럼 내릴 때 결제를 하지 않고 회원 가입할 때 등록해놓은 카드에서 자동으로 결제된다. 요금은 시간, 날씨, 수요와 공급, 등 그때의 상황에 따라 측정되고 우버를 부르기 전에 요금을 확인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리프트(Lyft), 주노(Juno), 등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상황에 따라 가격이 더 저렴한 앱을 쓰는 게 이득이다.
만일 개인 자동차가 있다면, 교통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에게는 앱으로 주차요금을 쉽게 결제를 할 수 있는 파크 모바일(Park Mobile)이라는 앱을 추천한다. 미국의 많은 도시에서는 길거리 파킹을 할 때 파킹 미터기에서 미리 돈을 지불하고 영수증을 차 앞 유리 안에 두어 주차요금을 냈다는 것을 표시한다. 하지만 매번 주차할 때마다 그러기에는 매우 귀찮을 것이다. 파크 모바일을 쓰면 단순히 주차 자리에 적혀있는 숫자 4, 5자리만 입력하면 핸드폰으로 간편하게 결제를 할 수도 있고 주차 시간 또한 손쉽게 늘릴 수 있다.
학교 밖에서 돌아다닐 때의 교통도 중요하지만, 학교에 따라 규모가 엄청나게 큰 대학들은 10000에이커가 훌쩍 넘기에 학교 내에서 돌아다닐 때의 방법도 중요하다. 이처럼 큰 캠퍼스에서는 수업 중간중간 이동 시간도 오래 걸릴 것이다. 캠퍼스 내에서 운행하는 학교 버스가 있지만 지정된 곳에서 지정된 시간을 지키기엔 조금 힘든 정황도 있을 것이다. 이에 요즘은 버드(Bird)라는 전동 스쿠터가 인기이다. 이 전동 스쿠터는 액셀과 브레이크만으로 쉽게 운전할 수 있고 시간당 15마일까지 올라가 속도조차 매우 빠르다.
이용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앱을 다운받고 운전면허증으로 인증만 하면 된다. 언제 어디서든 버드의 큐알 코드를 스캔해 작동시키고 다 쓰고 나서는 사진으로 인증만 시키면 되어 무척이나 편리하다. 하지만 미국 법률상 교통 신호 체계를 알아야만 사용할 수 있으므로 운전면허증이 없는 사람들은 쓸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버드와 비슷한 프로그램으로는 라임(Lime)과 우버 앱으로 쓸 수 있는 점프(Jump)도 있다.
위와 같은 모바일 앱들을 이용하면 미국에서의 교통 생활이 한결 더 편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