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는 수많은 유명한 음악 축제가 있다. 미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거나, 미국에서 지내고 있다면 주목할만한 10개의 뮤직 페스티벌을 추천한다. 주의해야 할 점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뮤직 페스티벌이 취소 및 연기가 되었으니, 해당 사이트에서 참고하여 일정에 차질 없길 바란다.
1. SXSW
1987년 시작한 SXSW (South by Southwest)는 미국 텍사스주 Austin에서 3월 초에 개최되어 10일 동안 음악, 영화, 게임페스티벌과 콘퍼런스 등을 주관한다. Alfred Hitchcock 감독의 영화 <north by northwest> (1959)에서 착안해 이름을 붙였다. 미국에서 가장 큰 뮤직 페스티벌 중 하나로, 65여 개국의 뮤지션 2,000여 팀이 rock, punk, metal부터 hip-hop, indie, electronic music까지 다양한 장르를 공연한다. 국내 가수로 노브레인, 3호선 버터플라이, 갤럭시 익스프레스 등이 참여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텍사스주 오스틴 당국의 명령에 따라 사상 최초로 개최가 취소됐다.
2. Ultra Miami
Ultra 페스티벌은 세계 최대의 일렉트로닉 뮤직 페스티벌이다. 현재 Ultra는 세계 많은 주요 도시에서 개최되지만, Miami가 1999년 Ultra의 첫 페스티벌 개최지다. 여름마다 Diplo, Paul Van Dyk, Tiesto 등 전 세계 최정상 DJ들을 보기위해 약 30만명의일렉트로닉 뮤직 팬들이 Miami의 다운타운인 Bayfront Park에 모여 축제를 즐긴다. 플로리다주 Miami에서 매년 3월 말 3일 동안 열린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내년으로 연기됐다.
https://ultramusicfestival.com
3. Coachella
Coachella의 정식 명칭은 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로 캘리포니아의 Indio의 사막 지대 Coachella Valley에서 매년 4월 중순 주말에 2주 동안 진행된다. 1999년 시작되어, 현재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뮤직 페스티벌로 수익성이 높은 축제 중 하나다. 2019년 $1.4 billion (약 1조 7,000억)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페스티벌의 라인업은 대개 Beyonce, Radiohead, Paul McCartney 등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아티스트다. 빅뱅의 복귀무대로 2020 Coachella를 선택하며 주목을 받기도 하였다. 빅뱅을 비롯하여 2020 라인업에는 에픽하이, 블랙핑크, Travis Scott, Frank Ocean 등이 무대에 선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19로 인하여 행사가 10월로 연기되었으며, 이는 Coachella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2019년에는 하루에 99,000여명이 다녀갔다고 한다.
4. New Orleans Jazz & Heritage Festival
재즈의 본고장 뉴 올리언즈에서 열리며, African-American 문화와 역사에 뿌리를 두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뮤직 페스티벌 중 하나다. jazz, gospel, blues, R&B, cajun, zydeco 등 라이브 뮤직을 즐기면서 사진, 도자기, 악기, 옷과 같은 손수 만든 제품들을 구경할 수도 있다. 1970년에 시작된 이 축제에서는 12개의 무대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이 펼쳐지며, 여러 가지 크기의 텐트들도 준비되어 있다. 매년 4월 말부터 5월 초 2주간 진행된다.
5. Bonnaroo
Tennessee 주의 Great Stage Park에서 매년 6월 중순 4일간 진행된다. 10개 이상의 무대에서 전 세계 150명의 뮤지션이 참여한다. Gospel, reggae, jazz, Americana, bluegrass, pop, and rock을 포함한 다양한 음악 장르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Bonnaroo는 미국에서 가장 다양한 축제 중 하나로, 라이브 뮤직 뿐만 아니라 아웃도어 요가와 설치미술까지 즐길 수 있다. 스탠드업 코미디를 진행하기도 하고, 장인들의 독특한 수공예 및 아트 작품들을 비롯하여 음식, 음료를 구매할 수 있으며 영화관, 관람차 등을 즐길 수 있다.
6. Governors Ball
뉴욕 Randalls Island에서 매년 6월 초 3일간 열리는 indie rock, electronica, dance, hip-hop 축제이다. 2011년에 시작되었으며, 2개의 메인 무대에서 하루 11시간 동안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수많은 사람이 Randalls Island Park에서 뮤직 콘서트 뿐만 아니라 푸드트럭, 아웃도어 게임 등 활동을 하며 즐기는 축제이다.
https://www.governorsballmusicfestival.com
7. Lollapalooza
시카고의 Grant Park에서 8월 초 나흘동안 열리는 alternative rock, metal, punk, rock, electronic, hip-hop 음악 축제로 8개의 콘서트 무대와 세계적으로 유명한 170여 명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하여 음악 공연을 펼친다. 1991년 alternative music festival로 시작되어 현재 매년 약 16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대규모 록 축제로 성장했다. Lollapalooza에서 연주해왔던 많은 아티스트들은 Arctic Monkeys, Nine Inch Nails, Depeche Mode 등이 있다.
8. Essence
African-American 여성을 위한 잡지인 Essence의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994년 시작되어, 미국에서 African-American 문화와 관련한 가장 큰 뮤직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하였다. Snoop Dogg, Janet Jackson과 같은 R&B와 힙합의 아이콘들에 의해 라이브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는 인기 있는 페스티벌이다. 루이지애나의 New Orleans에서 매년 6월 말 주말 행사한다.
9. Summerfest
위스콘신주 Milwaukee에서 매년 독립기념일 휴일을 포함하는 6월 말에서 7월 초까지 11일 동안 열리는 미국에서 가장 큰 음악 축제이다. 800명 이상의 아티스트와 800,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녀간다. 가장 싼 뮤직 페스티벌로도 알려져 있는데, all-access day 티켓이 무려 $20이다. 1968년 처음 시작되었고, 세계 최대 규모의 페스티벌로 1999년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리기도 하였다. 2020 주요 라인업은 Justin Bieber, Khalid 등이다.
10. Electric Daisy Carnival
Las Vegas에서 매년 6월 마지막 주 주말에 2~3일 동안 열리며, 세상에서 가장 규모가 큰 EDM (Electronic Dance Music) 페스티벌 중 하나다. 1997년에 시작되었으며 매년 약 13만 명의 방문객들이 참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