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었던 여름방학이 종착역에 가까워지고 있다. 4년제 대학으로 편입예정에 있는 많은 학생들이 학교인근으로 이사를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많은 제약을 받는 유학생 신분에 있는 학생들의 경우, 집을 구하는데 있어서 많은 어려움을 겪게된다.
크레딧 시스템, 다시말해 신용등급 제도가 미국생활에서의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되는데, 크레딧을 쌓기위해서는 우선 사회보장번호(Social Security Number)를 발급받아야 한다. 하지만, 유학생의 경우 사회보장 번호를 발급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기때문에, 크레딧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는 자동차, 혹은 집을 임대하는데 있어서 많은 제약을 받게 된다.
필자의 경우에도, 아파트를 임대하기 위하여 인터넷에 나와있는 많은 아파트임대 사이트를 전전하며 많은곳에 연락을 하였지만, 크레딧의 부재로 애초에 거절을 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 였다. 하지만, 그렇다고하여, 유학생으로서 선택지가 아예 없는것은 아니다. 미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포럼 ‘Craigslist’를 통하여 아파트임대에 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만아니라, 많은 집주인들이 실제로 유학생에게 렌트 혹은 임대하는것에 대해 관대한 경우가 많다.
특히, 학교인근에 위치한 아파트에 경우에는 많은 집주인들이 유학생들의 상황을 알기때문에 그것을 감안하여 실제로 유학생에게 임대를 해주는 경우가 많다. 물론, 기본 한달임대비에 두달치의 보증금을 요구하는경우가 많지만, 집을 구할 수 있다는 사실자체에 큰 의미가 있기 때문에 유학생들의 경우 Craigslist를 이용한다면 적잖은 희망이 있음에는 분명하다.
UCLA캠퍼스의 경우 웨스트우드(Westwood)에 위치에 있기때문에 인근에서 아파트를 구하는것은 굉장히 치열하다. 따라서, 웨스트우드에서 아파트를 구하기 힘든경우 필자는 웨스트우드 근방에 있는 팜스(Palms) 혹은 커버시티(Culver City)인근 아파트를 알아볼것을 추천하며 집값의 경우, 앞서 언급한 Palms, Culver City 및 Westwood부근에 위치한 스튜디오의 평균 렌트비는 950달러에서 1100달러, 원베드의 경우 1200달러에서 1400달러, 투베드의 경우 1600달러에서 2500달러이며, 여러 조건에 따라 가격에 차이가 있다.
한달 생활비의 경우 개개인의 상황에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교통비, 집세, 식비, 사비 등을 고려한다면, 약2400달러에서 2700달러의 생활비가 필요하다는게 필자의 생각이다. 재정적으로 부담을 덜기위해서는, 교통비의 경우 한차를 이용하여 여러사람이 같이 학교에 등교하는것을 권장하며, 집세와 식비의경우, 자취를 하는것보다는 원베드 혹은 투베드를 렌트하여 같이 생활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