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취업을 돕는 OPT와 CPT, 제대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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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을 포함해 유학을 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미국에서 일자리 한 번쯤은 가져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F-1 비자의 학생 신분으로 미국에서 취업은 점점 더 어려워지는 추세다. 그러나 대학 재학 중 혹은 졸업 후 일이나 인턴 기회를 통해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함께 알아보자.

  1. OPT (Optical Practical Training)

OPT란 유학생들이 대학 학위 과정을 마친 후 합법적으로 급여를 받으며 1년간 전공 관련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취업 프로그램이다. 전공에 따라 과학, 기술, 공학, 수학 등을 공부하는 학생들은 최대 3년까지도 일을 할 수 있다. F-1비자 신분으로 학사, 석사, 혹은 박사 과정을 마친 유학생이라면 모두 신청이 가능하며 중요한 것은 반드시 전공 과목과 관련된 취업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OPT 신청 시기에 대해 알아보자. 말하기에 앞서 유비무환이라는 사자성어가 있지 않은가. 상황을 미리 미리 준비한다면 상황 도중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OPT 신청은 미국 이민국에서 허가를 내 주는 것이기 때문에 그 절차 또한 까다로우니 학위 취득 6개월 전부터 차근차근 신청 절차에 대해 알아보기를 권한다.

일반적으로는 학업을 마치기 90일 전부터 마친 후 60일 이내에 OPT 신청을 해야 하며 (I-20에 기재되어 있는 프로그램 완료일 90일 전부터 이후 60일 이내) 신청 절차는 먼저 재학중인 학교의 국제학생 담당자에게 I-538 양식을 직접 제출한다. 담당자가 I-538 양식 검토 후 학생이 일하고자 하는 직장이 전공과 관련된 일임을 확인하고 추천을 결정하면 미국 이민국에 이 사실을 알려 새로운 SEVIS I-20를 발급한다.

그 후 학생은 새로 발급된 SEVIS I-20를 비롯한 필요 문서들을 준비해 워크 퍼밋 카드 (Employment Authorization Document) 신청서 (I-765) 양식을 이민국에 제출하고 수수료를 내야 한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새로운 I-20가 발급된 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신청서를 접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OPT 신청이 승인 절차는 보통 3-4개월 정도 소요되며 승인이 될 경우 우편을 통해 유효기간이 표기된 EAD 카드를 받게 된다. 카드를 받으면 표기된 정보가 정확한지 다시 한번 확인하자. 정보가 잘못 입력된 경우 일을 하는데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꼭 수정 절차를 밟아야 한다.

  1. CPT (Curricular Practical Training)

졸업 후 뿐만 아니라 재학 중에도 공부를 하며 일 또는 인턴직의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바로 CPT를 통해서다. CPT란 유학생이 재학 중 합법적으로 전공 관련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OPT와 마찬가지로 F-1비자로 공부하는 유학생이라면 모두 신청을 할 수 있으며 다만 신청 하는 학기와 그 전 학기를 풀타임으로, 또 신청서에 기재한 전공으로 재학해야 한다.

신청 절차는 OPT보다는 덜 까다로운데 그 이유는 학생이 이민국에 직접을 신청을 해 허가를 받는 OPT와는 다르게 CPT는 국제 학생 담당자가 시스템을 통해 CPT를 신청하여 허가를 받아 주기 때문에 승인 기간 또한 일주일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제 자세한 신청 기간과 방법을 알아보자.

학교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일을 시작하기 2주 전에는 신청을 하는 것을 권한다. 우선 일하고자 하는 회사에서 일 시작과 마침일, 근무시간, 업무 설명 등이 기재된 오퍼 레터 (Offer Letter)를 받으면 학교 담당 어드바이저를 만나 오퍼 레터를 보여주고 미리 준비한 Academic Advisor’s Form에 서명을 받는다. 그 후 서명 받은 양식과 오퍼 레터를 국제학생부에 제출하면 CPT 기간 및 일하고자 하는 회사의 정보가 기재된 새로운 I-20가 발급된다. I-20가 발급되면 오퍼를 받은 회사에 공식적으로 일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본인은 개인적으로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면, 졸업 후 계획이 어떻든 현지에서 실무경험을 쌓아보는 것이 미래 취업을 위해 다양한 측면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OPT와 CPT 프로그램의 기회를 이용해 꼭 한 번 미국에서의 취업에 도전해 보자.

 

저는 현재 미네소타 주립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과 심리학을 각각 전공, 부전공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제 전공인 커뮤니케이션 수업을 통해 글을 쓸 수 있는 기회가 많았고, 그 덕에 글쓰기에 많은 흥미가 생겼습니다. 또 제가 살고 있는 주인 미네소타와 저희 학교에 대한 애정이 굉장히 많아 이 곳의 다양한 정보를 기자단 활동을 통해 유학생 커뮤니티에 함께 공유할 수 있다면 정말 보람찰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