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햄버거 어디까지 먹어봤니?
<미국의 대표 햄버거 TOP 5>
미국의 대표 음식 햄버거. 보통 미국에서는 보통 ‘Burger’라고 불리운다. 동그란 빵과 함께 여러가지 토핑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하나의 음식으로 자리매김하였다. 그만큼 미국 전 지역에서 각각 특색있고 색다른 버거들이 유행을 하고 있다. 물론 수많은 유명한 버거집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대표적이며 필자의 입맛에 맞았던 5가지 집을 소개해주고자 한다.
동부를 대표하는 Shake Shack! 쉑쉑버거(쉐이크쉑)는 이미 한국에 상륙하여 대기시간이 길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뉴욕의 메디슨 스퀘어 공원에서 출발하여 특유의 부드러움과 소스로 어울러진 쉑쉑은 짭짤하면서도 입에 넣으면 녹아지는 맛이다. 가격은 다른 프랜차이즈 버거보다는 가격이 높지만, 수제 버거, 프리미엄 버거라는 패스트푸드를 벗어난 새로운 고급화를 지향한다. 현재 미국에서는 동부를 중심으로 매장이 확대되어, 서부에서도 라스베가스, 엘에이에서 매장을 찾아볼 수 있다.
반대로 서부를 대표하는 버거에는 IN N OUT이 있다. 일반적인 페스트푸드점이며 버거의 가격이 굉장히 저렴하다. 일반 낱개의 버거를 주문하면 3불 정도 밖에 하지 않는 이 버거는 한번 맛보면 계속해서 생각난다는 마법의 소스와 함께 바삭한 식감의 빵, 그리고 양파와 어울러진 패티가 일품이다. 느끼함이 싫은 사람들은 보통 할라피뇨와 함께 먹으며, 버거 안의 양파를 굽기도 아니면 생 양파로 즐길 수 있어 주문할 당시에 말을 해주면 된다.
패스트푸드점인데도 불구하고 감자튀김을 냉동감자가 아닌 생감자를 그때 그때 튀겨 주기 때문에 감자튀김에서 갓 튀긴 신선한 바삭함을 느낄 수 있으며 담백하다. 흥미롭게도, 인앤아웃에는 메뉴판에 존재하지 않는 비밀메뉴가 많다. 양상추를 쓴 다이어트로 좋은 빵을 뺀 프로틴 버거, 여러 맛을 섞은 쉐이크, 빵을 살짝 구워서 주는 extra toasty, 감자튀김이나 버거 안에 양파를 볶아주어 올려주기도 하며, 소스와 양파를 얹어 주는 animal style fries도 인기있는 메뉴이다.
땅콩과 함께하는 버거, Five Guys도 미국에서 여기서만 먹는다는 단골이 아주 많을 정도로 맛있는 버거집으로 유명하다. 버지니아에서 시작하여 아버지와 네 아들들이 함께 창업을 하였다고 하여 5명이라는 이름을 땄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한층 미국의 버거집의 분위기를 보여준다. 워싱턴 주변을 기반으로 하는 버거집이다 보니 오바마 대통령이 자주 가는 집으로 알려져있다.
특이하게도 모든 튀김류 음식은 땅콩기름으로 튀겨져, 이를 자랑하듯 음식점 안에 땅콩 박스가 배치되어 있다. 이는 원하는 만큼 손님들이 자유롭게 퍼서 먹어도 된다. 이 땅콩 껍질 때문에 매장 테이블이 살짝 지저분하기도 하다. 핸드메이드 버거인 만큼 버거 안에 들어가는 토핑을 자신이 선택할 수도 있다.
미국의 전역에 매장을 두고 있는 치킨 버거 전문점, Chick Fil A. 치킨 버거의 맛도 맛이지만 벌집 보양의 감자튀김이 예술이다. 닭가슴살로 만든 샌드위치같은 버거가 대표 메뉴이다. 조지아주에서 시작한 닭가슴살 샌드위치가 유명세를 타서 패스트푸드의 길을 걷게 된다. 아무래도 패스트푸드면서도 닭가슴살을 이용하여 건강함을 높여준 것이 성공의 비결이였던 것 같다.
개인적인 추천집인, UMAMI 버거. 엘에이 지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우마미버거는 페스트푸드의 느낌 보다도, 클래식하고 세련된 요리라는 느낌이다. 우마미라는 뜻은 혀가 느낄 수 있는 다섯가지의 미각을 표현하는 일본어이다. ‘감칠맛’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그 이름에 맞게 버거는 이전에 먹어보지 못한 새로운 맛과 달콤함과 짬과 담백함 같은 여러가지의 맛이 난다.
레스토랑인 만큼 가격은 꽤 비싸지만, 깔끔함과 고급함, 그리고 묘한 일본풍의 인테리어가 고급져보인다. 우마미 버거의 U자 로고를 버거 빵 위에 찍어놓았는데, 그 정성과 심플함이 재미있다. 크기는 그리 크지 않지만 마치 스테이크를 썰어 먹듯이 버거를 먹는 것이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