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미국에선 동양인, 한국에선 양키xx..우울했다면 죽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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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박재범이 자신의 국적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내비쳤다.

24일 공개된 지큐 코리아 화보 인터뷰에서 박재범은 어릴 적부터 이 자리에 오기까지 스스로 개척해 온 삶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풀어놨다. 그는 “솔직히, 진짜 우울했으면 죽을 수도 있었어요. 근데 전 그냥 돈 벌면서 앞으로 뭐할지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었어요. 제가 남의 말에 신경 쓰는 사람이었으면 그때 아주 힘들었을 거예요. 지금 이 자리에도 없었을 거고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에 살 땐 동양인이 왜 농구하냐, 가서 수학공부나 해라, 같은 말 많이 들었어요. 한국에 오니 ‘양키새끼’라는 말을 들었고요. 아이돌은 이래야 한다, 래퍼는 저래야 한다, 동양인은 그래야 한다, 그런 게 어딨어요? 사람마다 다른 거죠. 전 제가 어떤 사람인지 알았어요. 다른 사람들이 다 의심해도, 어떤 편견을 가지고 보더라도, 남들에게 맞추지 않고 나대로 행동했어요. 처음엔 무시하던 사람들도 이젠 제가 생각한 제 모습대로 보고 있죠”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월드 투어 제목 ’SEXY 4EVA WORLD TOUR’에 대해 언급하며 “저한테 섹시하다는, 내가 원하는 모습을 상상해요. 내가 이러이러한 사람이라고 믿고 행동해요. 그러면 남들이 처음엔 그렇게 생각하지 않더라도, 결국 날 그렇게 봐요. 그러니까 섹시한 건 자신감의 문제죠”라며 섹시함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한편, 첫 월드 투어의 시작을 서울로 택한 그는 “제 베이스가 서울이니까 여기에서 투어를 시작하고 싶었어요”라며 한국에 대한 애정도 함께 언급했다. 그는 월드투어 ‘SEXY 4EVA WORLD TOUR’를 통해 서울을 시작으로 아시아, 유럽,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글로벌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박재범의 더 많은 화보 이미지와 인터뷰는 지큐 코리아 8월호 및 지큐 코리아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지큐 코리아

박소영 기자

출처: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