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가 지원해주는 학자금 대출인 스태포드 론(Stafford Loan)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바로 ‘보조 융자(Subsidized Loan)’와 ‘비보조 융자(Unsubsidized Loan)’다. 비슷한 점도 있고 다른 점도 있어서 확실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둘다 연방정부 예산에서 제공한다는 점이 같다. 대출을 받으려면 풀타임 학생이 아니더라도 가능한데 최소한 해프타임 정도는 돼야 한다. 둘다 융자를 마치고 변제를 시작할 때까지는 6개월의 유예기간(그레이스 피리어드)이 있다.
연방정부 자금이지만 둘다 학교의 재량에 따라 대출액이 결정되지만 다른 점은 이자와 대출액의 차이다. ‘보조’는 재학중이나 6개월의 유예기간에는 이자가 붙지 않는다. 반면 ‘비보조’는 대출 받은 시점부터 바로 이자가 생긴다.
연방정부 융자는 ‘실제 학비'(COA)를 충당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필요에 의해서 둘중 혜택이 많은 ‘보조’부터 받는 게 맞다. 이자를 연방정부에서 보조해주기 때문이다. ‘비보조’는 정부에서 보조해주지 않는다.
많은 학생들이 패키지(Award Package)에 오퍼된 금액 모두를 융자로 받아야 하는지를 궁금해 한다. 제시된 패키지보다 적게 받아도 상관없다. 학교 재정보조 사무실에 얘기만 하면 된다. 만약 나중에 돈이 더 필요하면 학교에서 추가로 융자해준다.
‘보조 융자’와 달리, ‘비보조 융자’는 대출과 함께 이자가 발생한다. 그래서 아무 때나 재학중이라도 가능할 때 갚는 것이 좋다. 그러면 장기적으로 크게 이자 부담이 줄어든다. 졸업할 때에는 이미 융자 원금에 복리 이자까지 붙는다. 그래서 막상 빚을 갚기 시작할 때는 처음 원금에 비해서 크게 높은 금액부터 갚기 시작해야 한다.
자세한 학자금 관련 정보는 연방 교육부가 운영하는 웹사이트(StudentAid.go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