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에 설립된 사립대학들을 제외하고 미국 대부분의 주립대학은 흔히 말하는 ‘칼리지 타운’으로 형성된 도시에 크게 자리하고 있다. ‘칼리지 타운’이란 한 개 이상의 대학교로 도시 전체가 이루어진 도시를 말하며 대학가를 중심으로 도시의 경제와 로컬비즈니스가 운영되는 곳이다. 또한 큰 규모의 대학 캠퍼스를 형성하려면 넓은 땅이 필요하기에 땅값이 비싸고 면적이 좁은 대도시보다는 중, 소규모의 도시에 칼리지 타운이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오늘은 칼리지 타운 중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고 삶의 질이 높은 살기 좋은 대학도시 BEST 5를 알아보자.
1. BOULDER, CO
총인구: 97,285명, 학생 인구: 47,000명
미국 내에서 살기 좋은 대학도시 1위로 선정된 도시는 바로 콜로라도에 위치한 “볼더” 이다. 콜로라도의 주도인 덴버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도시로 콜로라도주립대학교, 나로파대학교 등의 대학이 운영되고 있다. 로키산맥 국립공원과 루스벨트국립삼림지에서 가까우며, 볼더협곡이 관광지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인근의 덴버, 오로라, 부름 필드와 함께 콜로라도주의 바이오산업 거점으로 새롭게 자리 잡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진 볼더는 예술가들에게도 사랑받는 도시로 알려져 있다. 또한, 소규모의 도시로 도시 전체를 도보로 이동할 수 있으며 몇백 마일의 자전거 도로가 활성화되어 있고 뛰어난 대중교통 운영이 이루어지고 있다.
2. ANN ARBOR, MI
총인구: 113,934명, 학생 인구: 59,000명
2위를 차지한 도시는 미시간대학교(University of Michigan-Ann Arbor)가 위치한 미시간주의 “앤 아버” 이다. 학기 중 앤 아버 총인구의 절반을 학생들이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율의 학생 수로 칼리지 타운의 느낌이 있는 도시이며 미시간대학교의 미식축구 경기는 앤 아버 주민들에게 최고의 엔터테인먼트이다. 또한, 음식, 술집, 박물관, 공원 등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이 굉장히 뛰어나며 추운 겨울에도 불구하고 도시의 훌륭한 설비로 인해 살기 좋은 도시로 꼽힌다. 30,000명 이상의 인구가 미시간 대학교에 몸담고 있어 미시간 대학교는 앤 아버 경제의 대부분을 결정짓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 MADISON, WI
총인구: 255,214명, 학생 인구: 44,116명
위스콘신주립대학교 매디슨캠퍼스가 위치한 위스콘신주 “매디슨”이 미국 내 최고의 대학도시 3위를 차지했다. 오랜 역사를 지닌 매디슨의 다운타운은 아름다운 두 호수를 사이에 두고 있다. 또한 캠퍼스 내에 20마일 이상 규모의 식목원이 있으며 낚시, 보트, 수영 등의 문화생활을 두 호수에서 즐길 수 있어 아웃도어 스포츠 활동을 하기에도 좋다. 48.2%의 거주자들이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로 높은 학구열을 가지고 있는 도시이며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에픽 등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많다. 다운타운의 State St를 중심으로 위스콘신주립대학과 연결된 위스콘신의 주도이다.
4. ITHACA, NY
총인구: 30,331명, 학생 인구: 27,400명
자연의 아름다움과 도보로 도시를 모두 활보할 수 있는 뉴욕주의 “이타카”가 4위를 차지했다. 이타카는 코넬대학교와 이타카 칼리지가 위치한 소규모 도시로 겨울이 춥고 뉴욕시티와 큰 대도시로부터 4시간가량 떨어진 작은 대학도시이다. 학기 중의 이타카의 90%의 인구는 학생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소규모의 도시인 만큼 학생들이 본인만의 역량을 펼치기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고, 음악으로도 유명한 도시이다. 많은 학생이 졸업 후에도 이 도시에 남기를 희망할 정도로 살기에 좋고 아름다운 경관을 지닌 곳이다.
5. AMES, IA
총인구: 58,965명, 학생 인구: 33,241명
아이오와주 중부에 위치한 “에임스”가 살기 좋은 대학도시 5위에 등극했다. 아이오와 주립대학교가 위치한 에임스는 작은 마을치고 좋은 생활 환경을 가진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3.2%의 매우 낮은 실업률을 자랑하며 도시 주민의 평균나이가 23.8세로 젊고 활기찬 도시이다. 작은 마을의 활기찬 분위기, 많은 노동 인구 그리고 식지 않는 밤 문화의 열기가 에임스의 대학도시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