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한 해의 반이 지나버린 초여름의 6월이다. 다음 가을학기가 시작되기 전 긴 여름방학을 맞게 될 유학생들은 어떻게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낼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클 것이다. 취업을 위해 인턴을 하거나, 여름학기를 들으며 학점을 보충하거나 혹은 다양한 교외 활동을 계획하기도 했을 것이다.
앞날을 위해 열심히 계획하고 실천하는 것도 좋지만 너무 달리다 보면 금세 지칠 수 있으니 여행을 통하여 달콤한 휴식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북가주에 거주하는 유학생을 위해 부담되지 않을 거리의 샌프란시스코 근처 여름 휴양지 세 곳을 소개한다.
- Carmel-by-the-Sea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130마일 정도 떨어진 도시 카멀바이더씨는 운전해서 간다면 2시간 안팎으로 충분히 도착할 수 있는 부담되지 않는 거리의 휴양지이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예술가들의 도시로 유명하기도 한데, 자연과 사람이 만들어낸 아름다움의 조화가 도시의 이색적이고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푸른 빛 바다는 눈을 즐겁게 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야외활동을 가능케 하는데, 서핑, 카약, 크루즈 등 지루할 틈 없는 활동을 맘껏 할 수 있으니 활동적인 여행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예술가가 많은 도시답게 박물관과 갤러리가 도시 곳곳에 많이 있으니 도시 구경을 하는 동시에 아트갤러리 탐방도 함께할 수 있다.
자연친화를 강조하는 이 도시의 독특한 점은, 많은 레스토랑, 호텔, 상업시설 등이 반려견을 동반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여긴다는 것이다. 그 때문에 가족과 같은 반려견을 두고 여행하는 것을 망설이던 사람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을 여행지가 될 것이다.
2. Mill Valley
바쁜 여름방학 계획으로 인해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면, 샌프란시스코에서 차로 30분 떨어진 밀 밸리로의 여행을 추천한다. 도시에서 얼마 벗어나지 않아 나타나는 이 도시는 Muir Woods National Monument (뮤어우즈 국립기념물)가 있어 깨끗하고 맑은 공기와 푸른 숲의 자연경관을 선사한다.
샌프란시스코를 향하는 금문교 쪽에는 바다가, 그 반대로 뒤에는 넓고 푸르른 산이 펼쳐져 있으니 산과 바다에 둘러싸여 마음도 몸도 편안한 여행이 될 수 있을 것이다. Bay Area의 많은 예술가가 자주 방문하여 콘서트, 전시회 혹은 필름 페스티벌을 연다고 하니, 날짜를 잘 확인하여 문화생활도 함께 즐기고 오면 더욱 알찬 여행이 될 수 있을 것이다.
3. Santa Cruz
먹고 마시고 즐기는 휴양지의 끝판왕인 산타 크루즈는 깨끗한 바다와 푸른 나무가 즐비한 숲이 둘 다 가까이 있으니 산을 좋아하거나 바다를 좋아하는 취향 따라 여행을 즐기면 되겠다. 바다를 택했다면, 해안도로를 쭉 따라 드라이브하는 것을 추천한다.
뻥 뚫린 경관이 마음마저 시원하게 해줄 것이다. 그리고 산타 크루즈 부두에는 귀여운 바다사자가 떼로 있으니 동물을 좋아한다면 그 광경도 물론 좋아할 것이다. 산타 크루즈 가까이 위치한 Año Nuevo State Park에는 부두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바다 동물이 있으니 동물과 더욱 깨끗한 바다를 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산을 택한 이들은 숲의 향기를 가득 느낄 수 있는 Nisene Marks State Park 이나 Henry Cowell State Park로의 등산을 추천한다.
산길을 따라 즐비한 크고 작은 삼나무의 향기에 흠뻑 취할 수 있을 것이다. 등산하다 해안가 풍경을 보고 싶다면 Wilder Ranch State Park의 인기 있는 등산 경로를 추천한다. 산타 크루즈 주변에는 60개가 넘는 와이너리가 있으니 테이스팅 여행도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 조금 멀리 나가는 게 성가시다면 산타크루즈 다운타운 안에 다양한 와이너리에서 공급된 와인을 맛볼 수 있으니 여러 맛을 도전하며 여행을 마무리 한다면 완벽한 바캉스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