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처음 미국에 왔을 때, 한국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큰 사이즈와 다양한 종류의 햄버거를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던 때가 생각난다. 확실히 햄버거의 고장답게 미국은 서부와 동부의 유명한 햄버거도 뚜렷하게 나뉘어진다. 동부에 Shake Shack 버거가 있다면 서부엔 IN-N-OUT 이 대표적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만한 샌프란시스코의 햄버거 BEST3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번째로 소개할 햄버거 맛집은 앞서 언급했던 서부의 대표 햄버거 IN-N-OUT 이다. 특유의 노랑색 화살표 간판만으로도 자연스럽게 발길을 이끄는 이 햄버거는, 먹는 이들에게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신선한 맛을 선물한다. 대게 햄버거를 떠올리면 기름지고 무거운 느낌을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IN-N-OUT은 다르다. 처음부터 청결과 신선함을 모토로, 주문을 하는 즉시 모든 햄버거들이 만들어진다. 고기 패티는 물론 채소까지 당일 들어온 식재료를 사용하기에 청결에 대한 신뢰도는 물론, 맛도 일품이다.
Double-double, Cheeseburger, Hamburger 세 종류의 메뉴로 지금까지 최고의 명성을 누리고 있는 이유는 분명히 그 들만의 ‘맛’이 있기 때문이다. 메뉴판에 없는 시크릿 메뉴도 이에 한 몫을 하고 있으니 혹시 아직 이 맛을 못 느껴본 사람이 있다면 얼른 달려가보자! French Fries는 꼭 Animal Style로 주문하는 것을 잊지 말길!
두번째로 소개할 샌프란시스코 대표 햄버거 맛집은 Super Duper Burgers다.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햄버거로 샌프란시스코를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Super Duper는 유일하게 샌프란시스코에만 있기에 그 특별함도 크다. 특유의 숯불 향과 같은 불 냄새가 베인 두꺼운 고기 패티를 한 입 베어 물면, 입안에 퍼지는 육즙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의 행복감을 준다.
전통 햄버거의 모든 요소를 다 갖추고 있지만 그렇다고 기름지거나 느끼하지 않은 Super Duper는 많은 사람들에게 ‘인생버거’라 불리울 정도로 사랑을 받고 있는 햄버거 중 하나다. 햄버거 뿐만 아니라 밀크 쉐이크도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으니 햄버거와 같이 즐겨보는 것도 좋다.
샌프란시스코에 여행 온 여행객들에게는 잊지 못할 맛을 남겨줄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에게 조차 일주일에 몇 번씩 발걸음을 움직이게 만드는 이 햄버거를 샌프란시스코에 온다면 꼭 맛보길 강력히 추천한다.
세번째로 소개할 샌프란시스코 햄버거 맛집은 Roam Artisan Burgers 이다.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햄버거 중 하나로, Super Duper Burgers처럼 메인 스트릿에 몇 개의 체인점을 두고 있지는 않지만, 알 사람들은 아는 햄버거 맛집 중 하나다.
이 곳은 Japan Town을 조금 지나서 아기자기하게 예쁜 상점들과 레스토랑들이 모여 있는 Fillmore Street에 위치한다. 주변에 쇼핑센터도 많아서, 쇼핑을 하다가 허기가 질 때 먹기에도 좋다. 다양한 메뉴가 있기에 각자의 취향대로 즐기면 되겠다. French Fries도 종류가 다양하기에 입맛대로 고르기에 딱 좋은 곳이다. 개인적으로 고구마 Fries 를 추천한다.
처음 입구를 들어서면 큰 Main Bar가 위치하고, 브라운 톤의 살짝 어두운 분위기로 햄버거 가게 보다는 조금 격식 있는 Bar 분위기도 자아낸다. 햄버거 뿐만 아니라 다양한 맥주들도 같이 판매하고 있기에 함께 곁들이며 소소하게 친구들끼리 또는 가족끼리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좋다. 따라서 마냥 패스트푸드점만 같지 않은 여기 Roam Artisan Burgers의 매력도 꼭 한번 느껴보길 바란다.
백서현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