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효은)
시애틀생활 3년, 샌디에고생활 3개월
많은사람들이 이 두 도시의 차이점과 장단점들을 물었다.
그래서 오늘, 가장 특징적이라 생각되는 몇가지들을 꼽아볼까 한다.
시애틀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아마도 ‘1년 365일 내리는 비’일것이다.
그렇다. 시애틀은 비가 거의 매일 내린다. 그렇다고 우산을 쓸 수도 없다. 바람이 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휴대용바람막이를 가방안에 넣어놓고 다닌다.
그에 반해 샌디에고는 너무 쨍쨍하다. 태양이 강렬하고 뜨거워서 처음 한달은 피부가 따가웠다.
아무리 썬크림을 꼬박꼬박 발라도 탄다. 샌디에고 한달만에 쓰던 파운데이션 호수가 확 바뀌었다.
시애틀에 있는 동안, 한인마트를 갈때 그리고 한국맛집들을 갈때를 제외하고는,
자가용의 필요성을 자주 느끼지 못했다. 왜냐하면 다니던 컬리지 바로 맞은편에
큰 마트도 있었고, 다운타운도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었기때문에, 모든것이 나름 편리했다.
그러나, 샌디에고는 넓다. 장을 보더라도 우버를 타거나, 라이드를 부탁해야 된다.
물론 학교근처 버스타면 5-10분, 걸어서 20분정도 거리에 큰 마트가 있으나,
코앞에 마트가 항상 있던 나로서는 불편하다.
작은 도시 그리고 편리성이 있는 곳을 원한다면 시애틀, 자가용이 있다면 샌디에고를 추천한다.
샌디에고와서 느낀것 중 하나가, ‘물이 별로다’이다.
시애틀에서는 수돗물도 그냥 마실 수 있다. 그러나 샌디는 그렇게하면 큰일난다.
연어는 시애틀의 대표먹거리 중 하나이고, 다운타운 그리고 캐피톨힐이라는 곳에는
정말 많은 초밥맛집들이 있다. 심지어 어떤 거리에는 거의 전부 초밥맛집들 뿐이다.
샌디에고는 남미랑 가까워서 그런지, 멕시코음식 특히 타코가 맛있는 것 같다.
심지어 학교에서 파는 브리또가 치포레보다 더 맛있는 것 같다.
‘스타벅스 1호점’은 시애틀에 있다. 그 외에도 여러 맛있는 커피를 파는 카페가 많다.
특히 케피톨힐에는 정말 많은 카페들이 있고, 각각 다른맛인데 맛있다.
커피를 정말 좋아한다면 시애틀을 추천한다.
시애틀은 차로 3시간이면 벤쿠버에 갈 수 있고, 만년설이 있는 산도 있으며,
은근 영화촬영지로 많이 선정 된 곳이기도 하다. 샌디에고는 멕시코가 바로 코앞이고, 많은
예쁜 해변들이 있으며, 해양스포츠가 많이 발달이 되어있다.
각기 장단점이 존재하지만, 두 도시 모두 멋진도시인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