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는 많은 한국인 학생들이 가고 싶어하는 대학 중 하나로 손꼽히는 학교이다. UCLA에 다니는 자신의 모습을 꿈꾸며 유학생활을 막 시작하려는 학생들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그리고 대학을 다니고 있는 학생들은 편입준비를 잘하고 있는 것인지 걱정이 앞설 것이다. 이러한 학생들을 위해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가 그때 알았었으면좋았을 텐데’ 했던 부분들을 공유하려고 한다.
유학 생활의 처음 시작은 Extension Center와 같은 랭귀지스쿨에서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 프로그램을 듣는 것과 원하는 학교로 바로 입학을 하는 것으로 나뉜다. 학교 수업을 따라갈 수 있는 만큼의 영어 실력을 갖춘 사람이라면 바로 학교로 지원하는 것도 시간을 아끼는 방법이지만, 자신이 미국의 학교 수업을 따라갈 자신이 없다면 랭귀지스쿨에서 차근차근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인 학생들은 SAT (Scholastic Aptitude Test)를 통해 학교에입학하지만, 유학생들은 TOEFL 성적을 통해 입학한다. 대학/대학교 마다 요구하는 TOEFL 성적이 다르니 가고자 하는 학교의 유학생센터에 문의한 후 그곳에 맞는 점수를 목표로 공부하는 것이 더욱 빠르게 원하는 성적을 얻는 방법일 것이다. 토플시험 신청 및 정보는 ETS.org에 가보면 자세히 나와있으니 확인하길 바란다.
바로 대학교로 입학하는 방법도 있지만,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거나 미국학교 시스템을 따라갈 자신이 없는 사람은 근방에 있는 커뮤니티 칼리지에 먼저 입학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나중에 원하는 학교로의 편입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성적관리, 봉사활동, 그리고 클럽활동에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편입에 관련된 작은 팁으로는 자신이 편입을 원하고자 하는 대학교 주변에 있는 커뮤니티 칼리지에 입학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UCLA 같은 경우엔 주변에 위치한 Santa Monica College에서 편입생들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대학교들은 자신들의 주변 학교에서 더 많은 학생을 뽑는 경향이 있기에 미리 원하는 대학을 정하고 그 주변 칼리지들의 리스트를 작성한 후 편입률을 확인해 보기 바란다.
커뮤니티 칼리지에 입학하고 나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은 AssessmentTest 를 통해 영어와 수학의 레벨을 측정하는 것이다. 이때 영어 실력이 부족한 사람들은 따로 ESL 과정을 다시 끝내야지만 편입할 때 필요한 영어 수업을 들을 자격이 주어진다.간혹 언어 교육원에서 학교 수업엔 충실하지 않고 토플 유형만 외워 필요한 성적을 받은 후 학교에 입학하는 경우가 있다. 처음엔 학교에 일찍 들어가서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대학의 수강료가 어학연수원의 수강료보다 비싸다는 점을 고려 할 때 너무 낮은 레벨에서 시작하면 오히려 기간이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
Assessment Test에 대한 조언으로는 처음 테스트 직후 만약 자신의 수학레벨이 생각보다 너무 낮게 나왔다 싶을 경우 다음 단계 테스트가 가능한 기간까지 (필자의 학교의 경우 1년에 한 번 치러짐) 수학 수업을 수강하지 않고 공부를 더 한 다음에 다시 시험을 치러 높은 레벨의 수업을 들을 방법도 있다. 단순히 운을 바라고 이 방법을 쓰다가 실패한다면 기다린 기간만큼의 시간이 더 걸리고서야 졸업을 할 수 있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으니 자신이 정말 수학에 자신이 있고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만 추천하는 방법이다.
UC (University of California) 계열의 학교나 CSU(Cal State University) 계열의 학교로 편입을 원하는 사람은 IGETC라 불리는 편입 전 요구되는 General Education 수업들 또는 각 전공의 1, 2 학년 학생들이 듣는 Lower Division 수업들을 듣게 된다. 하지만 학교/전공 별로 둘 중 하나만 요구하는 곳, 둘 다 요구하는 곳이 있으니 자신이 원하는 학교의 학과의 홈페이지에서 입학전형을 꼭 확인해보고 수업 계획을 짜길 바란다. 전공수업 리스트는 Assist.Ora라는 사이트에서 자신이 다니는 학교, 가고 싶은 학교, 그리고 원하는 전공을 입력하면 지금 다니는 학교에서 어떤 수업들은 들으며 준비해야 하는지가 나온다. 둘 중 하나만 요구하는 경우 자기 재량에 따라 열심히 듣는 사람 중에는 2년이란 기간을 채 채우기 전에 편입하는 경우도 많이 봤으니 미리미리 준비해 필요한 수업만 듣는 것이 시간과 돈을 절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두드리는 자에게 문이 열린다는 말이 있듯 자기가 원하는 학교/학과에 대한 목표를 세우고 그 꿈을 실현 하기 위해 차근차근 하나하나 준비해 나간다면 모두에게 꼭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