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대학을 다닐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도 큰 혜택이고 소중한 경험이다. 한국인의 신분으로 타지에서, 그것도 세계가 주목하는 성공의 땅 미국에서 공부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때로는 잊어버리기 마련이다. 물론 철저한 성적관리 및 빠듯한 교내활동과 인턴쉽 챙기는 일들도 매우 중요하지만 가끔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해서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을 추천한다.
이와같이 시간에 늘 쫓기는 학생들은 누구나 한 번 쯤 일탈을 꿈꾸고 도심속에서 벗어나 자연으로 돌아가는 환상을 떠올릴 것이다. 미국 서부에 위치한 워싱턴 주는 일명 “Evergreen State” 라고 불리며 그 이름에 걸맞는 아름다운 대자연을 마음껏 구경할 수 있다. 특히나 유덥을 다니는 학생이라면 Mount Rainier에 다녀오는 것 쯤은 당연시 여겨진다. 평소에 날씨가 맑을 때 시애틀 곳곳에서 조망되는 Mount Rainier은 학교 캠퍼스 안 가장 큰 광장인 Red Square에서도 멀리 내다 볼 수 있어 학생들이 수업가는 길에 즐겁게 사진도 찍는다.
1999년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Mount Rainier은 무엇보다 만년설로 덮였다는 점이 가장 특징적이다. 겨울철에 특히나 비가 자주 내리기로 유명한 시애틀에서는 아무리 추워도 눈이 펑펑 쏟아질 확률은 낮지만, Mount Rainier로 등산을 갔다온 후 많은 이들이 따뜻한 날씨 속에서도 불구하고 설국을 볼 수 있어서 신기해 한다. 또한, 한국의 백두산이나 한라산 보다 훨씬 큰4392 미터 높이의 자랑하는 Mount Rainier는 한 해에 약 18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다. 이 국립공원은 그의 아름다운 경치와 편하게 마련된 시설들에 비해 입장료가 15달러밖에 안해 학생들도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다.
Mount Rainier의 관광철은 5월에서 9월 사이라고 한다. 여름방학동안 시애틀에 남게 되는 학생이라면 꼭 가볼만한 곳이며 한국에 다녀오는 학생들은 9월에 가을학기 시작 전 찾아가 새 학년 새 학기를 위해 마음 충전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