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보험 적용하고 약을 처방받으면 5~10불이었는데, 학교보험없이 약을 사려니 200불이었어”
아프면 힘들다. 그러나 유학생들에게는 ‘아프면 힘들다’ 라는 것을 넘어서 서러움이 느껴질 때가 가끔 있다. 한국에서는 3천원, 5천원 하던 진료비가, 미국에서는 100불 혹은 그 보다 더 넘는 경우도 있으니, 아파도 마음껏 병원을 못가는 경우는 부지기수, 그렇다고 부모님께 아프다 말씀드리면 걱정하실까 말씀도 못드리고, 이리저리 마음졸이는 유학생들이 얼마나 많은지.. 본인도 자주 아픈 유학생 중 하나로, 이러한 고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
시애틀에서 칼리지를 다녔을 당시에는 학교보험이 굉장히 잘 되어있었다. 조금만 아프면 학교 바로 앞에 있는 Urgent Care로 가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료 한번을 받으려면 보험을 적용해도 30불은 기본이었다. 하지만 이 곳 UCSD에는 학교 안에 Student Health Services(SHS)라는 곳이 있고, 이 곳에서 대부분의 간단한 진료가 이루어진다. 스케쥴을 미리 잡고 갈 경우 따로 추가 비용을 내지 않아도 되고, 예약은 전화로 잡을 수 있다 (858-534-3300). 학기 중 진료 시간은 월-금 8am-4pm이고, 월요일과 화요일 4pm-6pm 에는 Urgent Care 및 별도의 예약을 할 수 있다.
모든 학생들은 따로 신청하지 않는 이상, 학교 보험 (UC SHIP) 비용을 학비에 포함해서 내기 때문에 기본적인 치료에 대해서는 학교보험이 대부분 커버를 해준다. 긴급 상황이 아닌 이상, SHS에 학생증만 가지고 가면 보험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만약 긴급한 상황이고 학교 밖 병원을 이용할 경우라면 Referral을 꼭 SHS에서 부터 발급받아야만 보험을 적용할 수 있고, Written Referral 없이 학교 밖 병원을 이용할 경우, 모든 비용을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
만약 다른 보험을 가지고 있다면, 학교에서는 그 보험을 즉시 적용 받을 수 없고, 치료 후에 나오는 청구서를 프린트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보험사에 연락을 취해 보험적용을 받는 방법 밖에 없다.
UC SHIP 보험카드는 앱에서 다운받아서 사용할 수 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혹은 애플스토어에서 ‘studenthealth’ 라고 치면 나오는 앱을 다운받으면 된다. 치과 치료도 학교보험으로 적용이 가능하다. 치과 관련 보험은 ‘studenthealth’가 아닌 다른앱(delta dental obile)에서 치과 보험 관련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자세한 사용은 사이트를 참조하길 바란다.
아프면 고생한다. 대부분의 유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위해 힘든 길을 선택했을텐데, 그 길을 걸어가는 동안 늘 건강하기를 바란다.
앱사용관련사이트: https://wellness.ucsd.edu/studenthealth/insurance/Pages/UC-SHIP-Mobile-App.aspx
학생보험플랜정보: http://ucop.edu/ucship/campuses/san-diego/index.html
SHS: https://wellness.ucsd.edu/studenthealth/Pages/default.asp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