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2일(목)부터 지상 최대 규모의 농구경기, NBA 파이널이 열린다. 올해의 두 결승 진출팀은 ‘스플래시 듀오’ 클레이 탐슨과 스테판 커리의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이하 GSW)와, ‘킹 제임스’ 르브론 제임스가 이끄는 클리브랜드 캐벌리어스(이하 CLE)가 맞붙게 된다. 두 팀은 작년 2014-2015 NBA파이널에서도 만났었고, 당시 GSW가 MVP 안드레 이궈달라를 앞세워 최종스코어 4승 2패로 왕좌를 차지했었으므로, 올해 CLE의 복수극 혹은, GSW의 왕좌연임(?)이 기대되는 이유다.
– 2015-2016 NBA의 절대강자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2015-2016 NBA의 키워드는 ‘예상된 강자’ GSW의 돌풍이었다. GSW는 이번 정규시즌 73승 9패(승률 89.0%)를 기록해, 20년 전 마이클 조던의 ‘시카고 불스’가 세운 깨질 것 같지 않던 최고 승률기록(72승 10패, 승률87.8%)을 경신했다. 게다가 GSW의 에이스 스테판 커리는 NBA 최초로 ‘만장일치’ 정규리그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GSW의 힘은 정규리그에서 끝난 것이 아니었다. 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오클라마호 시티 선더를 상대로 4차전까지 1승 3패로 열세를 보였으나, 이후 3게임을 내리 가져가며 파이널 진출권을 따냈다. 역대 기록을 살펴보아도, 1승 3패로 열세이던 팀이 시리즈를 뒤집은 경우는 약 3%에 불과했다(233번중 10번). GSW와 OKC의 7차전 시청률은 11.2%(출처 : 스포츠 비즈니스 데일리)로, NBA역대 최대 시청률이며, 미국 스포츠 케이블 전체로 영역을 넓혀봐도 역대 3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 르브론 제임스 그 자체 ‘클리브랜드 캐벌리어스’
지난 2002-2003시즌 동부 컨퍼런스 15위로 마무리 한 클리브랜드 캐벌리어스는 르브론 제임스를 NBA전체 지명 1순위로 입단시키는데에 성공한다. 르브론 제임스의 입단 효과는 즉시 나타났다. 2003-2004시즌 동부 컨퍼런스에서의 CLE의 순위는 9위까지 올랐으며, 이듬해 6시즌만의 5할 승률 회복, 그리고 2005-2006 시즌에는 동부 컨퍼런스 4위, 디비전 2위의 자격으로 플레이오프 콘퍼런스 세미파이널까지 진출하게 된다. 이후 동부 컨퍼런스의 강자로 군림하며 2009-2010시즌까지 플레이오프의 단골손님이 되었으나, NBA파이널의 우승팀이 되기에는 거리가 멀었다. 이에 불만을 느낀 르브론 제임스는 2010-2011시즌 동료 크리스 보쉬, 드웨인 웨이드와 함께 마이애미 히트로 이적, 2012-2013시즌과 2013-2014시즌 2년 연속 왕좌에 오르며 킹의 기대에 부응한다. 이 시절 CLE는 르브론 제임스가 없던 시절의 기량을 회복(?)하며 다시금 컨퍼런스 하위권을 전전했지만, 지난 2014-2015시즌 르브론 제임스가 복귀하자마자 NBA파이널에 진출하는 등, ‘킹 제임스’ 그 자체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 관전 포인트
Cleveland Cavaliers는 구단 역사상 최초의 NBA파이널 승자의 영예를 안을 수 있을까?
– 역대 CLE의 최고성적은 NBA파이널 준우승이다(2회, 2006-2007, 2014-2015)
Cleveland Cavaliers는 이번시즌 Golden State Warriors와의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했다. (132-98 敗, 89-83 敗)
NBA 역사상 2년 연속 같은 상대를 파이널에서 만났을 경우, 전년도 우승팀의 우승확률은 약 46.1%다(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