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인간관계, 어떻게 해야하나? 해결법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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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했던 집과 오랜 시간 동안 관계했던 편안한 사람들을 떠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일은 언제나 쉽지 않은 일이다.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하는 친구들을 만나 각자의 고민이나 어려움에 관해 이야기하다 보면 결국 이 모든 고민의 원인은 외로움이라는 것을 깨닫곤 한다.

처음 유학 생활을 시작할 땐 너무나도 다른 주변환경과 영어로 학업을 마쳐야 한다는 부담감에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존감이 크게 작용해 외로움을 느끼지 못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런 환경에도 익숙해지면 혼자라는 생각에 외로움에 사로잡히게 된다.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많은 사람을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고 관계를 하지만 있는 모습 그대로를 다 받아주고 함께해주는 가족이 아니기 때문에 이 관계 속에서도 서로 간의 부딪힘이 있다. 외로움을 쫓으려 사람을 만나는데 그 속에서도 어려움이 있고 이런 일을 반복해서 겪다 보면 마음이 지치게 되고 결국 슬럼프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사람은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것에 기쁨을 얻는 존재이고 혼자보단 같이 한다는 것에서 오는 즐거움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크다. 그렇기에 아직 인생에 대해 말하기에는 어린 나이지만 다시 돌아오지 않을 미국에서의 시간들을 후회 없이 즐겁게 지냈으면 하는 마음에 이 글을 써 보려 한다.

본인은 지난 4년간 미국 캘리포니아 곳곳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을 만나봤고 많은 사람의 이야기들을 들었다. 그 시간 속에서 지금 나와 관계하는 사람에 따라 생각하는 가치관과 행동이 달라진다는 것을 느꼈고 결국엔 이 시간이 모여서 어른이 되어가는 나의 모습을 만든다는 것을 알았다. 아래는 이런 중요한 사람 관계에서 꼭 알았으면 하는 것 3가지다.

  1. 각자의 중심이 흔들리지 않기

첫 번째는 중심에 관한 부분이다. 관계는 서로를 이해하고 나누는 것이기 때문에 독선적으로 나를 주장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 하지만 ‘나’라는 사람에 대해 중심을 잡고 있어야 어떤 말을 들어도 마음이 동요하지 않고 쉽게 받을 수 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수용할 줄 알아야 하지만 나를 상처 입히기 위한 말은 그냥 듣고 넘길 수 있을 정도에 마음의 중심을 잘 잡고 있어야 한다. 남들이 하는 말 하나하나에 의미를 담고 듣다 보면 나를 잃을 수 있다. 그렇기에 중심을 잡고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들으며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게 현명할 때가 많다.

  1. 관계를 할 때 나를 주며 관계하기

나를 주며 관계한다는 말은 다소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다시 말해 누구를 만나든지 진심으로 관계하라는 말이다. 앞에서는 웃고 뒤에서는 칼을 가는 관계는 오래 갈 수도 좋게 끝날 수도 없다. 좋은 친구를 만나는 것이 어려운 유학 생활 동안, 내 모습 그대로 관계를 하며 받기 위해 베푸는 것이 아닌 그냥 거저 주는 마음으로 사람을 만나면 결국 그 사람은 내 곁에 있는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1. ‘욱’하지 않기

마지막은 ‘욱’하지 않는 것이다. 어떤 관계를 하더라도 쉽게 화를 내는 것은 옳지 않다.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아니라는 의사 표현을 하는 것이 맞지만 대화 도중 분을 내는 것은 그 관계를 상처입히는 행동이다. 감정이 조절하기 힘든 상태일 때는 계속 대화를 이어나가는 것보단 잠깐 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관계하는 사람은 늘어나고 삶의 지혜는 커져만 가는데 여전히 수많은 문제가 나를 괴롭힐 때가 많다. 한 살이라도 어린 지금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정말 값진 관계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찾고 앞으로 다가올 삶에 대해 준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 오롯이 나만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는 이 시간을 누구와 어떻게 관계를 할 것인지는 고민해 볼 만한 주제라 생각된다.

안녕하세요! UC 샌디에고에서 Communication을 전공하고 있는 이나경이라고 합니다. 졸업을 앞두고 그동안의 유학 생활의 팁을 나누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