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 세계적으로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는 만큼 인터넷 사용량 또한 현저히 많이 늘어나고 있다. 그로 인해 일부 인터넷 회사는 사용량을 감당하지 못해 인터넷 사용량 조절을 하고 있다. 넷플릭스와 유튜브와 같은 영상스트리밍 서비스도 마찬가지로 동영상 화질 자체를 제한하기로 결정했으며 소니 회사도 유럽 지역 PSN 다운로드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재택근무와 거의 모든 학교가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인터넷 사용량 증가로 인해 여러장애 또한 발생할 수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시기에 밀린 드라마와 영화를 보고 또 보았는데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지루함을 모두 느끼고 있을 것이다. 평소에는 관심도 없었더라도 이번 기회에 꼭 봐야 하는 고전 명화들에 관심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여기, 언제 보아도 최고인 고전 영화 BEST5를 준비해 보았다.
1. Citizen Kane (1941)
시민 케인은 케인이라는 한 인물의 부자가 되는 탄생 과정부터 그의 삶의 종착지를 보여주고 있다. 오슨 웰즈가 25살 만들 명작으로 감독뿐만 아니라 주연으로 케인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그는 대역 없이 나이 든 케인을 분장하고 연기했으며, 그 당시이 정도의 분장기술이 있었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지금 봐도 손색없을 정도이다. 그는 케인의 젊은 삶에서 나이든 노년의 케인까지 한 인물의 삶을 관통하는 듯한 연기는 이 작품을 지금까지 사랑받게 만드는 힘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2. The Godfather (1972)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작품으로 총 3부작으로 첫 번째 이야기이다. 마피아 조직을 이끄는 꼴레오네 가족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 영화를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은 없어도 작품만큼 유명한 OST는 한 번이라도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도 많은 패러디를 만들어낼 만큼 명작 중 명작으로 언급되고 있다. 175분이라는 긴 상영 시간에도 불구하고 모든 장면마다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는 전개는 마지막 장면으로 쉴 틈 없이 넘어가게 만든다. 또한, 2년 후에 개봉된 2편에 이어서 1990년에 개봉된이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3편까지 단숨에 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1, 2편과 달리 마지막 시리즈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은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의 수상의 영광을 누렸으며, 알파치노라는 배우를단번에 할리우드에서의 스타로 탄생시키며 지금까지도 많은 작품을 통해 사랑을 받고 있다.
3. Sunset Blvd (1950)
빌리 와일더 감독의 작품으로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바뀌는 시대 속에서 과거의 인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집착으로 번져나가 더는 손을 쓸 수 없을 만큼의 광기에 사로잡힌 한물간 여배우 노마 데스몬드 그리고 집값조차 내지 못할 정도의 가난하지만,작가로 성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시나리오 작가 조의 첫 만남을 시작으로 비극적으로 끝날 수 밖에 없는 두 인물 간의 결말을보여준다. 글로리아 스완슨의 미친듯한 연기는 작품의 마지막 장면에서 폭발적으로 터지면서 그녀의 연기에 감탄하게 만든다.
4. Psycho (1960)
알프레드 히치콕의 대표작 중 하나로, 1959년에 발표된 로버트 블록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다. 마리온은 회사의 돈을들고 도망치는 도중에 낡은 모텔에서 하룻밤을 지내기로 한다. 그곳의 모텔 사장 노먼은 잔인하게 죽어있는 마리온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겁에 질려 사체를 유기하게 된다. 마리온의 언니 라일라와 그녀의 애인 샘은 연락이 되지 않는 마리온을 찾아서 낡은 호텔에 도착하게 되면서 마리온의 행방은 더욱더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된다.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히치콕과 패러마운트 영화사는 원작 소설의 잔인함 때문에 반대에 부딪히게 되었지만, 연출료를 받지않고 영화 수익의 상당 부분을 받기로 합의 함으로써 싸이코 영화가 탄생하게 되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잔인한 장면들 때문에히치콕은 흑백영화를 만들기로 하였고 결과적으로는 이 영화를 더 긴장감 있게 만들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샤워를 하는마리온이 누군가에게 살해당하는 장면일 것이다. 히치콕은 짧은 컷을 빠르게 편집함으로써 심리적인 묘사를 강하게 보여줌으로써 지금까지도 최고의 장면으로 회자하고 있다. 영화 속 재미있는 사실 중 하나는 최초로 변기의 물 내림을 보여준 영화라는 점이다.
5. Sunrise: A Song of Two Humans (1927)
이 영화의 감독 F.W. 무르나르는 독일 표현주의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1920년대 할리우드로 진출해 폭스 영화사에서 만든 그의첫 미국 작품이다. 시골에 사는 남편에게 내연녀가 생기고 아내를 죽이고 농장을 팔아 도시로 떠나자는 내연녀의 말에 아내를 죽이려고 하지만 그 과정에서 아내의 변함없는 사랑을 깨닫게 되자 남편과 아내는 다시 시골로 돌아와 행복한 결말을 그리고 있다.이 영화는 음악과 음향효과를 동시에 녹음하는 “사운드트랙” 방식을 처음으로 사용하여 예술적으로도 인정을 받았지만, 흥행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그럼에도 무르나우 감독의 걸작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