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로 접어들면서 거리에는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심심찮게 보이고 연말 느낌이 물씬 다가왔다. 올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가족과 연인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여러 가지 연말 계획을 세우고 있는 독자들이 많으리라 예상한다. 밖에서 신나게 노는 것도 물론 좋지만, 추운 날씨로 인해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독자들도 분명 많을 것이다. 무엇을 해야 할 지 고민이라면, 집에서 따뜻하게 영화 한편 보는 것은 어떨까? 오늘은 연말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영화들을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첫 번째로 추천할 영화는 “다이하드 (1988)” 이다. 이름에서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듯 액션영화이다. 다이하드 시리즈는 현재까지 무려 5편에 걸쳐 제작 될 정도로 오랜 시간 대중들에게 사랑 받아온 영화이다. 그 만큼 잘 알려져 있지만 너무 오래 전에 제작 된 영화라 초창기 작품은 아직 못 본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 이 영화의 주연은 브루스 윌리스로 극중 멕클레인 형사 역으로 나온다. 크리스마스에 아내를 만나러 LA에 왔다가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영화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제 6편이 제작 중에 있다고 하니 후속 작을 기다리는 독자들은 참고하자.
두 번째로 추천할 영화는 “사랑의 블랙홀 (1993)” 이다. 이 영화의 장르는 로맨틱 코미디이다. 필자가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본 영화이기도 하다. 이 영화의 배경이 된 도시는 펜실베니아인데, 극중 눈이 수북이 쌓인 마을이 크리스마스 느낌을 한껏 더해준다. 이 영화의 주연은 빌 머레이로 극중에서는 필 코너스 라는 기상캐스터 역으로 나온다. 타임루프라는 신선한 소재를 사용해서 자기중심적인 주인공이 반복되는 자아성찰을 통해 새롭게 거듭난다는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세 번째로 추천할 영화는 “러브 액츄얼리 (2003)” 이다. 이 영화의 장르는 로맨스이다. 너무나 유명한 탓에 많은 독자들이 한번쯤 이름은 들어봤으리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는 제목에서 바로 알 수 있듯 사랑을 소재로 하지만 독특한 내용 전개방식이 특징이다. 어린아이의 한없이 순수한 사랑부터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아련한 기다림과 설렘으로 표현해 낸 걸작이라고 할 수 있다. 여러 사랑의 에피소드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묶어 신선하게 재구성 하였으므로 관람하는 즐거움을 한층 배가시켰다.
네 번째로 추천할 영화는 “로맨틱 홀리데이 (2006)” 이다. 서로 지구의 반대 편에 살던 두 명의 여자가 남자친구와의 실연 때문에 크나큰 삶의 아픔을 느낀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두 여자가 방법을 간구하던 중 우연히 ‘Home Express’ 라는 사이트를 통해 보름간의 크리스마스 휴가 동안 서로의 집을 바꾸어 생활하기로 한다. 두 여자의 각자의 집과 생활수준은 달랐지만 낯선 여행지에서 새로 만난 사람과의 사랑, 깨달음, 그리고 일탈을 통한 치유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일상을 벗어난 로맨틱한 휴가를 꿈꾸는 독자라면 꼭 봐야 할 영화이다.
마지막으로 추천할 영화는 “이프 온리 (2004)” 이다. 연말 연시는 왠지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욱 함께 보내고 싶은 시기가 아닐 수 없다. 평소 보지 못했던 사람이 생각나고,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이 때,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는 우리의 마음을 울리기에 충분하다. 평소에 일 밖에 모르고 살던 남자 이안은 사랑하는 여자친구 사만다를 결국 잃게 된다. 그녀의 소중함을 뒤늦게야 깨닫게 된 그에게 다시금 그녀와 보낼 수 있는 꿈 같은 하루의 시간이 주어진다. 이안은 사랑하는 여자친구 사만다를 놓치지 않기 위해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결말이 궁금한 독자들은 반드시 보기를 추천한다.
이상으로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하여 연말에 보면 좋을 만한 영화 다섯 가지를 알아보았다. 바쁜 일상생활로 인해 평소 보지 못했던 영화가 있다면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이번 기회에 관람하는 것도 연말 기간 동안에 의미 있는 일정이 될 것이다. 아무쪼록 이 글을 읽는 모든 독자들이 건강하게 한 해를 잘 마무리 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