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 시술을 받으러 멕시코로 갔던 미국인들이 피살된 사건과 관련해 당국이 봄방학을 앞두고 멕시코 일부 지역에 대한 여행 금지를 당부하고 나섰다.
국무부는 8일 멕시코의 콜리마, 미초아칸, 시나로아, 타마우리파스, 자카테카스 등 5개 지역에 대해 범죄 및 납치 위험을 이유로 최고 수위의 ‘여행 금지’ 경고를 발령했다. 구에레로 역시 ‘범죄’ 위험으로 여행 금지 지역에 포함됐다.
칸쿤, 플라야 델 카르멘, 툴룸 등 유명 관광지가 몰려 있는 퀴타나루 지역은 ‘더 주의하라’는 경고가 발령됐다. 이와 관련해 푸른투어 이문식 이사는 “문제가 된 지역은 텍사스 인근 국경으로 주관광지인 내륙 지역과는 상당히 떨어져 있어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다음 주에도 15명이 멕시코 투어에 나선다”고 밝혔다. 엘리트투어측도 문제가 없다고 밝혀왔다.
삼호관광은 크루즈 여행 수요가 많아 당분간 비행기 투어는 중단한다고 밝혔으며 아주투어도 위험 지역은 가능한 피해서 투어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인파가 많이 몰리는 유명 관광지를 돌아보는 여행사 패키지 투어보다는 개인이나 소그룹 여행을 당분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