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K-drama, 한국 음식 등 미국에서도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을 알고 싶어하는 외국 친구들이 많이 있다. 그 인기를 실감을 못하겠다고? 지금 당장 학교 소속 Language Center(어학당)를 한번 방문해 보길 바란다!
외국인친구를 사귀고 싶다면?
미국에 왔지만 막상 외국인 친구들을 바로 못 사귀는 유학생들이 많이 있다. 이들이 부담없이 외국인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꿀장소가 바로 국제학생들을 위한 Language Center나 Writing Center 등 영어를 도와주기 위해 학교에서 마련한 어학 센터다. 필자가 일하고 있는 California State University San Bernardino (CSUSB)의 Language Center에는 영어 뿐만 아니라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학생들이나, 이미 한국어 수업을 듣고 있지만 튜터의 도움을 필요한 친구들도 많이 방문하고 있다.
한국어 튜터링?
유학생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유용한 On-Campus Job으로 한국어 튜터를 강력 추천한다. 대부분의 학교 어학과 사무실에 가면 다양한 나라의 언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외국인들이 많이 있지만 일손은 매우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 중 CSUSB에서는 우리 유학생에게 2가지 채용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첫번째는 자원봉사자로 일하는 대신 2 학점을 주는 옵션이다. 학과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일주일에 평균 6시간 정도만 투자하면 된다. 주요 업무로는 물론 한국어를 가르쳐 주는 일이다. 한국어를 가르쳐주다 보면 외국인 친구들도 빠르게 사귀면서 동시에 영어 스피킹 실력도 많이 늘 것이다. 게다가 학점도 받고 봉사 시간까지 받을 수 있어 일거양득의 기회! 지금도 많은 국제 학생들이 이 옵션으로 일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외국인들과 의사소통하면서, 그 친구들에게도 한국에 대해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두번째로는 캠퍼스에서 열리는 일종의 개인 교습 옵션이다. 만약 외국인 학생이 한국어 수업 시간이 자기 스케줄과 맞지 않으면 학교에 개인 교습을 요청할 수 있다. 참고로 필자가 현재 일하고 있는 옵션으로 개인 교습을 요청한 외국인 학생은 집에서 공부한 뒤 학교에 와서 튜터와 함께 복습, 보충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옵션을 듣는 외국인 학생은 학교 시험 날짜와 똑같이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치르게 된다.
외국인 친구를 사귀고 싶은데 용기가 잘 나지 않는다면 Language center 문을 두드려 보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필자는 한국어 튜터를 하면서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사귀고 봉사활동의 보람도 느낄 수 있었다. 또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이 한국어를 더 사랑하는 계기도 된 것 같다. 독자분들도 한국어 튜터 기회가 있으면 꼭 잡아서 유학생활에 좋은 추억을 만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작성: 이영경, 편집: CalFocus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