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한인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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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redit: keepkoreatown.org

엘에이 11 가부터 멜로스까지 한인타운으로 지정되어있다.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 사람들뿐만 아니라 한국에 거주하는 분들도 미국 엘에이 한인타운을 모르는 사람 없다. 한국의 음악, 엔터테인먼트가 유행하고 더 글로벌 해지는 지금, 한인들뿐만 아니라 한국에 대해 알고 싶고 경험하고 싶은 미국인들도 한인타운을 찾는다. 한국의 문화 그리고 전통을 체험할수있는 한인타운. 이젠 한국문화가 사라질지도 모른다.

5월 2일, 라디오코리아 뉴스 제보의 따르면 한인타운 북쪽에 거주하는 방글라데시 주민들이 방글라데시 주민의회 지역구 확장 청원서를 500장 제출해 엘에이시의 승임을 받았다. 반 이상의 한인타운이 이제 리틀 방글라데시로 바뀔수도있다. 한인타운내에 1,000개이상의 한인 비즈니스가 있고 방글라데시 비즈니스는 겨우 총 8개뿐이다.

방글라데시 주민의회 지역구 획정안 투표일은 6월19일 이며 이를 막기위해 keepkoreatown.org에서 페이스북과 각종 이벤트를 통해 이번 투표의 심각성과 중요성을 퍼트리고 있다.

1960년, 많은 한국인이 미국 엘에이 중심부로 이민을 오면서 지금의 커뮤니티를 키워갔다. 그때 거주자분들은 언어도 모르고 문화도 모르는 이 땅에서 다음 대세를 위해 가정을 꾸리고 갖은 일을 하며 생계를 이루셨다. 한국의 정. 영어로는 제대로 표현할 수 없는 말이다. 서로서로 도우며 전 세대 한인들은 정과 단합심으로 뭉쳤다.

한인 주민들의 노력으로 엘에이에는 한인 비즈니스가 늘어났고 한인 커뮤니티와 문화가 전달되면서 1982년 지금의 한인타운이 설립됐다. 한인타운이 설립된 후로도 한인 거주자들은 같이 힘을 합해 우리 문화를 알리는 데 힘쓰고 다음 세대를 위한 환경을 만들었다.

 

지금의 우리는 전 세대 한인 커뮤니티가 노력으로 세운 한인타운이 눈앞에서 없어질 수도 있다는 위기에도 심각성을 느끼지 못 하고있다. 지금의 우리안에선 한국의 정, 단합심을 찾아보기 힘들다. 우리가 너무 편하게 살고 있진 않았는가?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들, 우리에게 허락된 것들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았는가? 요즘의 우리들은 ‘한국 사람들끼리 이러지 맙시다’ 혹 ‘한국 사람이니까 잘해주세요’ 등 이런 말투를 혐오한다. 물론 어느 나라 사람이건 같은 나라 사람이건 지킬건 지키고 아닌 건 아닌 거다. ‘한국 사람이니까 더 잘해줘야 한다’ ‘한국 사람이니까 이해하자’ 라는 것은 우리 세대한텐 말도 안 되는 말이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 세대가 잠시 잊고 살아가는 부분이 미국에서 한국, 아시아계 사람들은 소수민족이다.

 

특히, 전 세대 한인 이민자분들은 소수민족으로 더 많은 인종 차별당했다. 그런 차가운 시선 속에서 소수인 나를 이해해줄 수 있는 건 나와 같은 소수민족뿐 아닐까? 언어도 안 통하고 먹는 음식도 생활방식도 다른 이 미국이란 나라에서 같은 문화의 사람들이 서로 더 의지하게 되는 건 당연하다. 서로의 상황을 이해해 하고 단합하여 여기까지 온 것이다. ‘한국인들끼리’ 라는 말도 전에는 다 좋은 뜻으로 서로서로 힘내자는 뜻으로 쓰였을 것이다.

지금의 우리가 이해하는 저 말뜻이 삐뚤게 느껴져도 저 말을 쓰며 서로서로 한인타운과 문화를 지켜오신 분들을 생각해야 한다. 이젠 우리가 한인 문화를 지킬 때다. 이번 방글라데시 타운 반대 투표 우리 모두 힘쓰며 단합하면 우리 문화, 역사, 터전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