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온라인 수업 진행
무더위가 찾아오는 와중에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는 코로나 19사태가 점점 더 악화해가고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바이러스가 종식될 것이라던 환경학자들의 예상은 빗나갔고 텍사스, 캘리포니아주 등 무더운 여름 날씨를 가진 주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5월 말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시위와 폭동으로 인해 길거리에서 긴 시간 함께했던 시민 중에서도 많은 수가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미국대학은 9월 학기 개강을 앞두고 캠퍼스 오픈 여부에 대해 학생들에게 새로운 공지를 내고 있다. 그중에서도 위스콘신대학교 매디슨캠퍼스는 지난달 18일(현지 시간) 다음 학기 캠퍼스를 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위스콘신대학교의 학장 레베카 블랭크(Rebecca Blank)는 “우리는 다음 가을학기뿐만 아니라 내년 봄학기까지 정상적인 캠퍼스 운영과 대면 수업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이 더 나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캠퍼스 운영을 정상화하기 위해 컴퍼스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레베카에 따르면, 50명 이상의 대규모 강의는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소규모 토론 수업들만 대면 수업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한, 지난 봄 학기 도중에 수업이 온라인으로 변경되며 자국으로 돌아간 국제 학생들을 위해 실습 위주의 랩 수업, 로스쿨, 의과대학, 대학원생들을 제외한 일반 학부생들은 자국에서 온라인으로 학기를 들을 수 있다.
현재, 위스콘신주립대의 대부분 수업은 온라인과 대면 수업 두 가지 선택지로 나누어진 상태이며 온라인 수업의 비중이 크다.
교내 기숙사는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며, 정기적으로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단체 생활을 하는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코로나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위스콘신대학교는 국제학생들의 비자 유지 여부에 대한 최종 방안을 공지하였으며 미국 내외에서 온라인으로 학기를 이어가기로 결정한 국제 학생들에게도 F-1 비자를 유지해주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일 ICE의 유학생 비자취소 공지에 대한 번복 이후에 발표된 사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