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중 생긴 기묘한 이야기
- 첫번째 이야기
내가 뉴욕 퀸즈에서 살 당시에 있었던 이야기를 전하려 한다. 2013년 쯤 여름으로 기억한다. 나는 밤 8시쯤, 버스정류장에서 맨해튼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당시 맨해튼에 사는 친구집에 가기 위해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그 친구와 나는 카톡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문득 오른쪽을 쳐다보니까 50m 거리에서 흑인 친구 4명이 내가 서 있는 방향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그때 난 “아, 그냥 여기로 지나가는 친구들이구나” 하고 가볍게 생각했다. 딱 봐도 10대 청소년들로 보였다. 가볍게 생각했던 난 다시 카톡 대화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러던 찰나, 갑자기 그 4명 중 1명이 내가 들고있던 핸드폰을 손으로 강하게 내려쳤다. 순식간에 내 핸드폰은 바닥에 떨어졌고 배터리가 분리됐다. 나는 너무 놀란 나머지, 딱 그 장면을 보았는데, 나머지 2명은 떨어진 핸드폰을 주우려 했고, 나머지 1명은 내가 휴대폰을 줍지 못하게 몸으로 막으려 했다. 그 짧은 1초 동안 난 너무나 무서웠고 모든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위기의 상황에서 초인적인 능력이 발휘된다고 했던가! 나는 떨어진 휴대폰을 보자마자, 다시 바로 주워서 말했다. “What are you doing guys?” 그랬더니 그 4명은 다시 내 핸드폰을 빼앗으려 하지 않았고, 날 비웃으며 골목길로 들어갔다. 심장이 터질듯한 숨막힘에 난 다른 정류장을 향해 황급히 뛰어갔고 거기에 있던 다른 남성분한테 상황을 설명을 하며 , 도대체 버스가 언제 도착하는거냐며 황급히 물었다. 그 남성분은 놀라서 어쩌 할 줄을 몰랐던 나를 달래주었고, 그 덕에 난 도착한 버스를 타고 맨해튼에 무사히 도착 할 수 있었다. 바로 맨해튼에 사는 친구를 만나 이 이야기를 전달했고, 다시는 사람 드문 곳에 혼차 위험하게 있지 않으리라고 다짐을 했다.
그 이후에, 난 너무 그 동네에 사는 것이 찜찜하여, 바로 맨해튼으로 이사하는 것을 계획했고 2주 뒤에 바로 훨씬 안전한 동네로 이사를 갔다. 그 이후로, 그런 일은 두 번 다시 나에게 일어나지 않았다.
- 두번째 이야기
이번에는 본인의 친구 이야기를 한번 해보려고 한다. 하루는 친구가 미국 남부 텍사스에서 어학연수 경험을 이야기했다. 텍사스에서 친구가 가장 힘들었던 점은 인종차별을 자주 당한다는 것이었다. 하루는 친구가 헬스장을 다니고 있었는데, 한 백인이 갑자기 다가와서 친구보고 “너는 아시아인이라서 운동해봤자 근육도 작고 약해빠졌잖아” 라고 한 것이다. 친구는 순간 귀를 의심했다고 한다. 친구는 무시하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백인이 시비를 걸자, 그 날 운동을 하지 않고 집에 왔다는 것이다. 그 어이없는 인종차별 때문에 한 동안 친구는 마음고생을 무척이나 했다.
게다가 친구가 사는 도시에는 한국인이 당시 많이 없었다고 했다. 친구가 텍사스로 유학 온 것을 후회한다고 나에게 자주 말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면서, 본인이 캘리포니아나 뉴욕으로 가고 싶다고 했다. 지금은 그 친구도 한국으로 돌아가서 잘 살고 있다. 하지만 그 때 생각만 하면 아직도 화가 난다고 한다. 나는 한번도 텍사스 주에 가본 적이 없어서 분위기를 잘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본인이 있는 캘리포니아에선 그런 일을 경험하기 힘든 편이라서 공감하기가 힘들었다.
다른 유학생들도 공감하겠지만, 나는 타지에서 경험하는 가장 서러운 것은 아픈 것과 인종 차별을 당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말로, 인종 차별은 인간이 하지 말아야 할 악습이라고 생각한다. 글로벌 시대인 만큼, 이제 전 세계 국민들도 인종의 경계를 두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대신에, 나라 간에 더 협동하여 세계를 더 건강하게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